장 비셔 에 피스 알자스 그랑 크뤼 좀머베르크 리슬링(Jean Biecher & Fils, Alsace Grand Cru Sommerberg Riesling). 몇 년 전에 2013 빈을 테이스팅 했는데 훌륭한 밸런스와 매끄러운 질감이 인상적이었다.
좀머베르크(Sommerberg) 그랑 크뤼는 콜마르 바로 서쪽 남향 언덕 해발 400m, 45도에 이르는 급경사에 위치한 포도밭이다. '여름언덕'이라는 이름의 의미에서부터 일조량이 엄청나게 좋은 밭임을 알 수 있다. 투르크하임 화강암(Turckheim granite)이라고 불리는 양운모화강암(two-mica granite) 중심의 미네랄이 많은 토양으로, 1214년부터 경작을 시작해 이 지역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포도밭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쳐 왔다. 28.4ha에 이르는 포도밭에는 대부분 리슬링이 식재돼 있다.
장 비에셔 에 피스(Jean Biecher & Fils)는 알자스의 중심부 생 이뽈리트(Saint-Hippolyte) 마을에 자리 잡은 와이너리로, 1776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왔다. 현재는 알자스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Jean Biecher & Fils, Alsace Grand Cru Sommerberg Riesling 2019
장 비셔 에 피스 알자스 그랑 크뤼 좀머베르크 리슬링 2019
은은한 시트러스, 감귤 풍미에 극단적이지 않은 드라이함과 그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질감. 전반적으로 과일 풍미는 절제되어 있고, 페트롤이 아닌 영롱한 미네랄리티가 전면에 부각된다. 신맛 또한 자극적이지 않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미디엄 풀 바디 리슬링. 이런 스타일 치고 알코올은 살짝 높은 편(23.5%)이지만 역시나 튀지 않고 단정하다.
전반적인 균형감이 좋아 돼지 수육, 김장 김치 겉절이와도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엄청나게 인상적이진 않지만 어떤 자리에 내놓아도 천대받지 않을 와인.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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