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베르무트(Vermouth) 4종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11. 11.

집에서 가장 자주 마시는 칵테일은 압도적으로 네그로니(Negroni)다. 그렇다 보니 다른 재료야 그렇다 치고 프리미엄 베르무트 로쏘(Vermouth Rosso)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다. 솔까 네그로니 재료 중 가장 취향에 안 맞는 게 베르무트다 보니 조금이라도 좋은 걸 쓰면 더 맛이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달까.

 

그러다 와인 앤 모어에서 떡하니 눈에 띈 것이 코키 베르무트 아마로 도포 테아트로(Cocchi Vermouth Amaro Dopo Teatro). 자그마치 지리적 보호 명칭이 적용되는 베르무트 디 토리노(Vermoouth di Torino) DOC다.

 

 

Dopo Teatro Vermouth Amaro - Giulio Cocchi

It’s a rare “evening vermouth” called Dopo Teatro on the wake of Piedmonts tradition to drink a small cup of cool vermouth with lemon zest in the evening, maybe after watching a performance in one of the historic theatres of the Savoy capital. Botani

www.cocchi.it

검색해 보니 아마로(Amaro)라는 표현이 있는 만큼 살짝 드라이한 스타일인 듯. 혹시나 해서 다른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네그로니나 맨해튼(Manhattan) 같은 클래식 칵테일에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상당히 땡겼지만 가격이 72,000원으로 좀 비싼 편이라 일단 패스했는데,

 

 

cinzano.com

 

www.cinzano.com

와인앤모어 다른 지점에서 친자노 1757 베르무트 디 토리노(Cinzano 1757 Vermoouth di Torino)를 발견했다. 요건 39,000원이고 용량도 1L라 나름 가성비가 좋아 보였다. 친자노가 설립 연도까지 붙여가며 만든 베르무트고 역시 DOC 규정에 맞춘 거라 이곳저곳에 많이 보이는 친자노 베르무트 로쏘(Cinzano Vermouth Rosso)나 마티니 로쏘(Martini Rosso)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걸 살까 하다가... 왠지 한국에 수입되는 다른  프리미엄 베르무트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구매를 보류하고 모 위스키 카페에 질문을 던져 보니 두 가지가 더 나왔다.

 

 

Mancino Vermouth - ROSSO AMARANTO

A product of exceptional quality and refined organoleptic characteristics, produced through the fortification of a delicate Trebbiano di Romagna and the infusion of 38 aromatic herbs, it has a dark red colour with caramel shades. The Mancino Vermouth di To

mancinovermouth.com

우선 만치노 베르무트 로쏘 아마란토(Mancino Vermouth Rosso Amaranto). 요것도 베르무트 디 토리노 DOC이고 38가지 허브를 사용해 만든다고 한다. 현재 데일리샷 어플에서 44,700원에 팔고 있다.

 

 

Antica Formula: THE ONLY ANTIQUE JEWEL “ON THE ROCKS” | Carpano.com

With its unmistakable taste and an increasingly international following, the Italian Vermouth par excellence is ideal for making, exclusive cocktails.

www.carpano.com

다른 하나는 베르무트의 원조라고 하는 안티카 포뮬라(Antica Formula). 1786년에 탄생한 베르무트의 원조라고 한다. 국내에도 수입됐는데 검색해 보니 세찌상회에서 58,000원에 팔고 있다. 여긴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도 적용되므로 5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긴데, 요것도 1L이므로 나쁘지 않은 가격.

 

 

Decanter’s complete guide to vermouth - Decanter

The unsung hero of many classic cocktails, our guide to what vermouth is, how to serve it and store it – and recommends great bottles to buy

www.decanter.com

<디캔터(Decanter)>의 베르무트 소개 기사에서도 추천 제품의 첫머리에 안티카 포뮬라가 올라 있다. 아무래도 원조라는 메리트가 큰 듯. 그래서 다음 베르무트는 안티카 포뮬라로 결정! 마침 베르무트도 거의 떨어져 가고, 세찌에서 사고 싶었던 '십 스미스 진(Sipsmith Gin)'도 파는 것 같으니까.

사실 네 가지 베르무트를 다 테이스팅 해 보고 싶지만, 네그로니 음용 빈도가 많아야 한 달에 3~4잔 정도니 베르무트 한 병을 다 비우려면 1년 정도는 걸릴 거라... -_-;; 1년에 한 병씩 테이스팅 하게 될 듯.  그나저나 구매하는 주류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 같아 스스로 걱정스럽지만, 이왕 마실 거면 좋은 걸 마시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제 마셔 봐야 3~40년 더 마실 텐데 ㅋ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