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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사이드카 트위스트(?), 블랙 페더(Black Feather)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1. 12. 11.

클래식한 느낌의 웰 밸런스 칵테일, 블랙 페더(Black Feather). 하지만 이 칵테일은 2000년대에 만들어진 젊은 칵테일이다.

 

 

Black Feather Cocktail Recipe

to make a black feather use cognac, triple sec (e.g. cointreau), vermouth - dry, angostura or other aromatic bitters and garnish with lemon zest twist stir all ingredients

www.diffordsguide.com

레시피는 디포즈 가이드(diffordsguide.com)를 참고. 오리지널은 드링크보이(drinkboy.com)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로버트 헤스(Robert Hess)의 레시피인인데, 원래 홈바에서 자신이 만든 비터스를 사용했지만 앙고스투라 비터스도 상관없다고. 어쨌거나 태생부터가 레알 홈텐더를 위한 레시피다.

코냑(Cognac), 드라이 베르무트(Vermouth), 트리플 섹(Triple Sec)을 2:1:1/2비율로 사용하고, 아로마틱 비터스를 1대시 넣어 스터 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따르면 완성. 가니시 레몬 제스트는 빡시게 생략해 주었다.

 

그런데 이 칵테일이 왜 검은 깃털일까? 컬러로만 보면 블랙은 아닌데...

 

비터스까지 다 넣었는데도... 일단 빡시게 스터나 하자.

 

잔에 따라 봐도 블랙은 아니고 앰버다. 알쓰의 기본 용량인 30ml를 기준으로 코냑, 드라이 비터스, 쿠앵트로를 30ml : 15ml : 7.5ml 넣었더니 글라스가 꽉 차질 않았다. 일단 맛을 볼까.

 

역시 코냑과 쿠엥트로의 궁합은 찐이다. 거기에 향긋한 베르무트가 균형을 깨지 않고 은은하게 더해진다. 그러고 보니 사이드카(Sidecar)와 유사한 조합인데 레몬주스 대신 드라이 베르무트를 사용했다. 그래서 신맛은 가볍고, 조금 더 드라이하며, 꽃 같은 아로마가 살짝 감도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든다.

자주 활용하게 될 레시피일 듯.

 

그런데 재료들이 (비터스 빼고) 모두 프랑스 출신인데... 드라이 베르무트도 프랑스 것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만간 노일리 프랏(Noilly Prat)으로 만들어 봐야지 ㅋㅋ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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