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해 한정판 와인, 보데가스 볼버 리미티드 에디션(Bodegas Volver Limited Edition)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한 와인.

 

레이블에 쓰인 여호첨익(如虎添翼)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다는 뜻으로, 하늘로 비상해 더 큰 일을 이루라는 좋은 의미를 담았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한 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와인을 열었다.

 

Bodegas Volver, Special Edition Single Vineyard 2019 La Mancha
보데가스 볼버 스페셜 에디션 싱글 빈야드 2019 라만차

바닥이 비치지 않을 정도로 진한 검보랏빛. 컬러에 걸맞게 건포도와 프룬 같은 말린 과일 풍미가 밀도 높게 드러나며, 잘 익은 블랙베리, 블루베리 아로마와 함께 화한 허브, 스위트 스파이스, 은근한 바이올렛 플로럴 또한 향긋하게 어우러진다. 코에서부터 대중적인 한국 애호가들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스타일. 입에 넣으면 느껴지는 쫀쫀한 타닌과 과하지 않은 신맛,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지는 진한 과일 풍미와 오크 뉘앙스 또한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새해 선물용으로 딱 적당할 듯. 요렇게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도 좋고.

60년 수령의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템프라니요(Tempranillo)를 100% 사용해 새 프렌츠 오크에서 18개월 숙성했다.

 

볼베르는 원래 있던 와인이지만, 동원 와인 플러스에서 대량 주문해 특별한 레이블을 붙인 듯하다. 아마 이미 제법 많이 팔렸을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