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 지 5일 정도 된 화이트 와인... 아직 마실 만은 했지만 슬슬 지겨워져서 칵테일로 만들어 봤다.
레시피는 리커닷컴(liquor.com) 참고. 오렌지 휠은 생략한 대신 오렌지 비터를 1대시 정도 추가했다.
얼음을 넣은 롱 드링크 글라스에 화이트 와인 90ml, 캄파리 60ml를 넣고 탄산수로 풀 업. 오렌지 휠을 2개 정도 넣어 장식하면 완성이다. 워낙에 오렌지와 궁합이 좋은 캄파리를 사용하는 데다 상큼함이 강조되는 칵테일이므로 웬만하면 오렌지 휠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화이트 와인은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처럼 상큼하면서도 풍미가 밀도 높게 드러나지 않는 품종이 좋다. 나는 대서양 한가운데 떠 있는 포르투갈령 아소르스(Azores) 제도의 와인을 사용했다.
완성. 확실히 오렌지 휠이 들어갔으면 비주얼적으로도 훨씬 좋았을 것 같다. 한 모금 마셔 보니 캄파리의 쌉쌀한 맛이 도드라지면서도 화이트 와인의 프루티함이 잘 살아있어 마시기 편하다. 하지만 살짝 독한 것 같아서 몇 모금 마신 후 탄산수를 조금 더 넣어줬더니 훨씬 가볍고 좋았다. 컬러도 옅어지면서 오렌지 빛이 더 드러나 마음에 들었고.
요 조합 좋다. 화이트 와인 남은 걸로 종종 해 마실 듯. 비율을 살짝 미세 조정해 봐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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