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베르무트(Dry Vermouth)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롱 드링크 칵테일, 데스퍼레이션(Desperation). 솔까말 드라이 베르무트를 빨리 써버리고 싶은 마음에 드라이 베르무트 중심의 칵테일을 열심히 검색하다가 발견한 레시피다. 절박하게 드라이 베르무트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만드는 법은 아주 쉽다. 얼음을 가득 채운 콜린스 잔에 드라이 베르무트 90ml, 라임 주스 30ml, 진저 에일 240ml를 넣고 가볍게 섞어 주면 완성이다.
집에 콜린스 잔이 없어서 가장 큰 하이볼 잔을 준비했다. 라임주스도 갓 짠 것이 좋지만 그냥 시판 주스를 사용.
그런데 베르무트 90ml, 라임 주스 30ml를 넣으니 진저 에일 240ml를 다 넣을 수가 없다. 꽉꽉 눌러넣은 다음 두어 모금 마시고 추가로 더 넣어서 대략 200ml 남짓 넣은 듯. 라임 슬라이스도 한 조각 넣어 주었다. 처음 마셨을 땐 너무 시큼한가 했는데, 마시다 보니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 술술 넘어간다. 오렌지 비터스를 1대시 정도 넣어주었더니 좀 더 고급스러운 인상이 되었다.
드라이 베르무트 소비용으로 만들었는데 의외로 취저다. 재료들도 모두 저렴한 것들이고 알코올 도수도 라거 맥주 정도로 낮기 때문에 정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듯. 좀 더 양질의 베르무트를 쓴다면 훨씬 더 맛있겠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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