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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초콜릿과의 페어링을 위해 탄생한 포트 와인, 다우 너바나(Dow's Nirvana)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2. 6. 6.

초콜릿과 최고의 페어링을 위해 탄생한 포트 와인, 다우 너바나(Dow's Nirvana).

이를 위해 다우의 와인메이커들과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더 플랜더스 테이스트 파운데이션(The Flanders Taste Foundation)이 공동으로 많은 실험과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사실 너바나 하면 밴드 너바나가 먼저 떠오르는 나는 고인물...ㅠㅠ

 

어쨌거나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3주에 걸쳐 여러 번 마셔보았다. 처음엔 친구가 만들어준 수제 초콜릿인 샤르트뢰즈 파베(Chartreuse Pave)와 함께 마셨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을 못 찍었다.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는데.

 

중간에 딸기 생크림 케익이랑도 함께 마셔 봤는데, 이건 확실히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다. 보통 딸기는 루비 계열의 포트 와인과는 어울리는 경우도 많은데 요건 서로의 장점을 전혀 못 살려주는 느낌.

 

가장 최근에 곁들인 촉촉한 초코칩.

 

요게 의외로 히트였다. 첨가된 초콜릿도 제법 진해서 다크 초콜릿 페어링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너바나 포트의 의도와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느낌.

 

Dow's Nirvana Reserve Port  /  다우 너바나 리저브 포트

은근한 꽃향기와 블랙베리, 완숙한 라즈베리 같은 검(붉)은 베리 풍미가 밀도 높게 드러난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절제된 당도와 벨벳처럼 느껴지는 타닌, 그리고 피니시에서의 쌉쌀함. 바로 이 점이 다크 초콜릿과 좋은 궁합을 이루게 하는 포인트인 것 같다. 처음 마셨을 때는 생각했던 것보다 까칠(?!)한 질감에 맛도 좀 드라이해서 부담스러웠는데, 마시면 마실 수록 이 포트 와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포트 와인을 좋아하지만 단맛이 살짝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강력 추천. 아무래도 공식 홈페이지의 추천처럼 카카오 60-75%의 다크 초콜릿과 페어링 해 봐야 할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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