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선물한 트러플 명란 페스토로 만든 파스타.
부모님이 보내 주신 싱싱한 야채로 만든 샐러드.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돼지 목살까지.
리슬링(Riesling)을 열어야 할 시간이다.
특히 호주의 드라이 리슬링 중에는 가성비를 넘어 절대 품질이 훌륭한 와인들이 많다. 이것도 딱 그런 와인.
파이크 와인스(Pikes Wines)는 남호주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에 1984년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클레어 밸리는 쉬라즈(Shiraz)와 함께 빼어난 리슬링으로도 유명한 와인 산지다.
Wine Catalogue - Pikes W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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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pikeswines.com.au
흥미로운 건 파이크 와인즈는 쉬라즈나 리슬링 외에도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소비뇽 블랑, 피노 그리지오, 세미용, 그르나슈, 카베르네 등 호주에서 흔히 재배하는 품종들뿐만 아니라 사바냉, 알바리뇨, 비오니에, 산지오베제, 템프라니요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는 것.
또한 와인 외에도 맥주를 오래전부터 만들어 온 모양. 왠지 맥주도 찐일 것 같은 느낌이다.
요 와인은 아삭한 산도의 라이트 바디 와인으로, 폴리시 힐 리버(Polish Hill River)에 직접 소유한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다. 바로 마셔도 좋지만 7-10년 정도 숙성을 통해 더욱 발전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Pikes, Traditional Riesling 2020 Clare Valley / 파익스, 트래디셔널 리슬링 2020 클레어 밸리
가벼운 페트롤 뉘앙스 뒤로 향긋한 시트러스 향기가 싱그럽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바디에 상큼한 신맛이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가볍고 심플하지만 미숙하지 않고 탄탄한 구조가 인상적인 와인. 와인만 가볍게 마셔도 좋을 것 같은데 샐러드, 명란 파스타, 돼지고기 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과도 두루 잘 어울린다.
생선회나 스시와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다시 눈에 띈다면 망설임 없이 집을 만한 와인.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