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맨해튼과 같은 시대의 클래식 칵테일, 몬테 카를로(Monte Carlo)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2. 8. 4.

맨해튼(Manhattan)과 동시대에 탄생한 칵테일, 몬테 카를로(Monte Carlo).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 시대의 칵테일이 공유하는 감성이 느껴진다. 기원은 확실치 않고, 처음 공식 수록된 책은 1948년 데이비드 엠버리(David Embury)의 <더 파인 아트 오브 믹싱 드링크(The Fine Art of Mixing Drinks)>라고.

 

 

Whiskey Drinks We Love: The Monte Carlo

The Monte Carlo cocktail is a simple riff on the Manhattan that swaps in Benedictine for sweet vermouth.

www.liquor.com

라이 위스키 60ml, 베네딕틴 15ml, 앙고스투라 비터스 1대시를 스터. 큰 얼음을 담은 올드 패션드에 서빙하면 된다. 일부 레시피에서는 레몬 필을 더하는 경우도 있다. 마셔 보니 레몬 필을 써도 잘 어울릴 듯.

 

이제 사제락 라이도 바닥을 보여 간다. 상당히 좋아하는 라이 위스키라 완병하고 나면 아쉽겠지만, 또 다른 라이들이 대기하고 있으니까 ㅎㅎㅎ

 

30초 이상 충분히 스터해서 큰 얼음이 담긴 락 글라스에 따랐다. 

 

맛을 보니 기본적으로 라이 위스키의 오크 뉘앙스와 함께 스파이시한 뉘앙스가 강하게 드러나며, 베네딕틴의 단맛이 잘 익은 황도 같은 과일 풍미와 함께 매력적인 피니시를 남긴다. 여유로운 저녁시간 천천히 즐기기 좋은 칵테일이다.

사실 살짝 묽은 게 오버 스터의 기운이 느껴졌지만, 더운 여름이니 가볍게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애써 자위해 본다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