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약속 때문에 열흘에 걸쳐 마신 샤토 드 생 콤 꼬뜨 뒤 론 "레 듀스 알비옹"(Chateau de Saint Cosme, Cotes du Rhone "Les Deux Albion").
<신의 물방울> 3권에서 시즈쿠가 1천 엔대 가성비 와인으로 꼽았던 건데, 예전에 한국에서는 소비자가가 넘나 비싸게 풀려서... 최근엔 그래도 2만 원대에 나오니까 나름 현실화된 것 같다.
얼마 전에 마신 화이트와 함께 이마트 스마트 오더로 산 거였는데, 화이트는 꼬뜨 뒤 론이 아니어서 살짝 당황했었더랬다. 레드가 꼬뜨 뒤 론이라 블랑도 당연히 꼬뜨 뒤 론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레이블도 넘나 자연스러워서(?) ㅋㅋㅋㅋ
백 레이블의 와이너리 & 와인 소개. 와이너리 소개는 위 화이트 와인 포스팅에도 간단히 정리해 두었다.
돼갈과 함께 흡입. 요 돼갈을 보자마자 샤토 드 생콤 루즈가 떠올랐다.
스파이시한 풍미가 돼갈의 단짠 양념과 아주 잘 어울릴 걸로 예상. 실제로도 딱 그랬다.
Chateau de Saint Cosme, Cotes du Rhone "Les Deux Albion" (Rouge) 2019 / 샤토 드 생 콤, 꼬뜨 뒤 론 "레 듀스 알비옹" (루즈)
검은빛 감도는 진한 루비 레드 컬러. 후추처럼 톡 쏘는 스파이스와 시나몬, 넛멕처럼 달콤한 스파이스가 완숙 체리, 라즈베리 등 밀도 높은 베리 풍미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풍만한 바디에 부드러운 질감,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지는 완숙 과일의 여운. 가벼운 토스티 뉘앙스와 약간의 동물성 힌트 또한 재미를 더한다. 요 가격대에서는 산타 뒥(Santa Duc), 페랑(Perrin)의 함께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꼬뜨 뒤 론 와인.
이날 야구도 이겨서 기부니가 더욱 좋았다.
배큐 빈으로 막아 열흘 후에 다시 마셨을 때도 역시나 쌩쌩한 풍미. 이날도 돼갈과 함께한 것은 안 비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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