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칵테일, 네그로니(Nrgroni).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 칵테일도 바로 네그로니다.
그런 네그로니를 가열차게 마시는 주간, 네그로니 위크(Negroni Week). 2013년 처음 시작된 행사인데 행사에 참여하는 바나 레스토랑에서 네그로니 한 잔을 마시면 자동적으로 1달러를 기부하는 자선 행사다. 한국에서도 129개 바가 참여할 정도로 제법 인지도를 얻고 있다. 확실히 한국 칵테일/바 씬이 많이 성장한 듯.
올해 네그로니 위크는 9월 12일부터 18일까지였다. 아뿔싸... 하루 지났네;;;;
네그로니 위크 중에 꼭 한잔은 네그로니를 마셔야지... 하고 있었는데, 지속적인 음주와 야근(?)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네그로니 위크가 딱 하루 지난 지금에야 네그로니 한 잔을 말았다.
언제나처럼 진(Gin), 캄파리(Campari), 베르무트 로쏘(Vermouth Rosso)를 각 20ml씩 넣었다. 오렌지 필은 과감하게 생략하는 대신 오렌지 비터를 1대시 추가. 얼음은 주얼아이스의 큐브 얼음을 썼는데 한쪽 귀퉁이에 에어가 좀 생겼다. 쳇... 옥의 티지만 그게 또 인생이지.
나에게 딱 적당한 맛과 용량의 네그로니다. 평생을 함께 할 친구. 그나저나 몇 년 전부터 중단한 기부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 하나 싶다. 뭐라도 사회에 공헌을 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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