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니 모임에서 마신 카판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Capanna Brunello di Montalcino).
카판나 디 센치오니(Capanna di Cencioni)는 1957년 쥐세페 센치오니(Giuseppe Cencioni)가 몬탈치노 마을 북쪽 몬토솔리(Montosoli)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의 아들 베니토(Benito)와 프랑코(Franco)가 그를 도와 와이너리의 기틀을 다졌고, 현재도 와이너리는 센치오니 가문이 4대째 이어오고 있다. 그들은 부르넬로 태동기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1960년대 자체 병입을 시작했다. 1966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DOC로 지정되었을 때,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 협회(Consorzio del Vino Brunello di Montalcino)를 설립한 25개 와이너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생산량은 4만 병 정도로 상당히 적은 편.
카판나가 위치한 몬토솔리는 몬탈치노 성 바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위 지도에서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의 바로 윗부분이다. 카판나의 포도밭은 화산토양으로 덮인 북향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 온화한 기후와 복합적이면서도 찬 성질의 토양으로 인해 포도가 천천히 완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살충제와 제초제 등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다.
양조는 전통적인 방식을 첨단 장비로 보완한다. 발효에 최적인 원뿔 모양 오크통에서 발효하는데 온도 조절 장치와 자동 펌핑 오버 장비를 활용한다. 숙성은 와인 종류에 따라 10 헥토리터에서 30 헥토리터까지 다양한 크기의 슬라보니안 오크통을 활용한다.
Capanna, Brunello di Montalcino 2016 / 카판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6
베스트 빈티지에 아직 어린 와인이므로 디캔팅해서 서빙했다. 잔에 따르기 전부터 은은하게 드러나는 바닐라 오크 뉘앙스에 검붉은 베리와 체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 다양한 베리 풍미가 신선한 허브 뉘앙스와 함께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타닌이 우아한 터치를 남기며, 과일은 잘 익었지만 싱그러운 신맛 또한 잘 간직하고 있어 밸런스가 좋다. 아직 어린데도 정말 맛있게 마실 수 있었던 브루넬로. 바로 마셔도 맛있는 최근 프리미엄 와인들의 경향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물론 10년 이상의 숙성 또한 거뜬하고.
오래된 포도밭에서 수확한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를 세심하게 선별해 온도 조절되는 원뿔 모양 슬라보니안 오크 배트에서 25-30일 정도 침용 및 발효하며, 자연적으로 젖산 발효까지 진행한다. 이후 10-32 헥토리터 크기의 슬라보니안 오크 배럴에서 34-38개월 숙성한 다음 병입하여 6개월 이상 추가 숙성한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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