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전을 후배와 함께 봤다. 하이네켄은 그래도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있는데 버드와이저는 역시 디자인만 예쁘다.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 후라 2인용이라는 이 안주조차 다 먹기는 버거웠다는. 그래도 맥주/와인 안주로 깔끔하니 좋았음.
Domaine Dominique Guyon,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Les Dames de Vergy' 2018 / 도멘 도미니크 귀용,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레 담 드 베르지' 2018
옅은 루비 레드 컬러...라고 하기엔 보랏빛이 상당히 많이 감도는 느낌이었다. 코에서도 바이올렛 등 꽃향과 허브향이 풋풋한 첫인상을 선사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붉은 베리와 체리 같은 상큼한 향들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입안에서의 질감 또한 주스와 비슷한 느낌인데, 은근한 타닌과 제법 강한 신맛 덕분에 음식과 함께 먹으면 한 모금이 다음 모금을 부르는 느낌이다. 첫인상의 임팩트는 약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을 발산하는 타입이랄까.
20헥타르의 남향 포도밭에서 손 수확한 포도를 도멘 도착 즉시 선별해 사용한다. 뚜껑을 닫지 않은 온도 조절 나무통에서 10~12일간 펀칭 다운을 하며 발효 및 침용한 후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한다. 도미니크 귀용은 앙토냉 귀용(Antonin Guyon)의 아들. 도멘 앙토냉 귀용의 근거지는 사비니 레 본(Savigny-les-Beaune)인데, 부르고뉴 전역에 상당히 다양한 밭을 소유하고 있는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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