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스마트오더로 구입한 로그 셰익스피어 스타우트 나이트로(Rogue Shakespeare Stout Nitro). 덕분에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스타우트 전용잔을 꺼냈다.
로그는 1988년 미국 오리건주 애쉴랜드(Ashland)에서 시작한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1987년 열었던 펍이 그 기원이 되었다. 생산하는 맥주는 일체의 화학적 첨가물이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에도 제법 팬이 많은데, 데드 가이 에일(Dead Guy Ale)이 특히 유명하다. 벌써 세 번째 로그의 맥주를 마시는데, 데드 가이 에일은 아직 못 마셔 본 건 아니러니.
로그의 근거지인 애쉬랜드는 셰익스피어 축제로도 유명한 곳인가 보다. 로그는 그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 초기 라인업에 영국식 오트밀 스타우트(Oatmeal Stout)인 셰익스피어 스타우트를 포함시켰고, 이후 다양한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로그 브루어리의 플래그십 맥주 중 하나가 되었다.
비터, 몰트, 로스트 풍미가 강한 스타일. 알코올 5.7%, IBU 60.
질소가 충전돼 있어 베이지색의 크리미한 헤드가 올라앉는다.
Rogue, Shakespeare Stout Nitro / 로그, 세익스피어 스타우트 나이트로
짙은 블랙 컬러에서 갓 볶은 커피 같은 은은한 스모키함과 다크 초콜릿 풍미, 구수한 곡물 향과 상쾌한 홉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정말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에 풍미의 밸런스가 완벽해 편안하게 술술 넘어간다. 여러 잔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맛있는 스타우트.
4캔에 3.7만 원에 구입했으니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종 사 마시게 될 것 같은 오트밀 스타우트. 재료는 두줄 보리(2-Row) 맥아, C120 맥아, 초콜릿(Chocolate) 맥아, 뮌헨(Munich) 맥아와 캐스케이드 홉(Cascade Hops), 롤드 오트(Rolled Oats), 로스팅 한 보리(Roasted Barley), 팩맨 효모(Pacman Yeast), 계곡수.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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