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두체스 체리(Chocolate Duchesse Cherry).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두체스 드 부르고뉴(Duchesse de Bourgogne)의 베리에이션이다. 오센틱 초콜릿 체리 에일(Authentic Chocolate Cherry-Ale)이라는 문구가 레이블 위에 떡 하니 붙어있다.
백레이블을 보면 리터 당 200g의 홀 체리와 천연 코코아향을 첨가해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했다고 적혀 있다. 그 외에 정제수, 보리 맥아, 밀 맥아, 정제 설탕, 홉, 효모를 사용했다. 알코올은 6.8%.
Br. Verhaeghe Vichte, Chocolate Duchesse Cherry / 베르해게 비히테 초콜릿 두체스 체리
붉은 체리빛이 많이 감도는 고동색. 헤드는 생기는 둥 마는 둥 금세 사라져 버린다. 코를 대면 향긋한 체리향, 농가 뉘앙스와 함께 약간의 정향, 시나몬향 그리고 화이트 초콜릿 풍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단맛과 함께 새콤한 맛이 느껴지지만 강한 신맛은 아니라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전반적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초콜릿이라기보다는 향신료를 가미한 화이트 초콜릿이나 시나몬 캔디 같은 느낌이다. 체리 풍미와는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글쎄, 내 취향은 아니다.
예전에 마셨던 페트루스 체리처럼 좀 더 화사한 맛을 기대했는데... 경험해 봤으니 됐다.
그런데 Verhaeghe는 정말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걸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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