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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Gerard Bertrand, Chateau L'Hospitalet La Reserve 2020 / 제라르 베르트랑, 샤토 로스피탈레 라 리제르브 2020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2. 26.

제라르 베르트랑 샤토 로스피탈레 라 레저브(Gerard Bertrand Chateau L'Hospitalet La Reserve). 가족 모임에서 풀 바디 와인 다음으로 열 와인을 찾다가 선택한 와인이다. 조금 더 숙성해서 마시고 싶었지만, 자리가 자리였던 만큼 그냥 오픈했다.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은 남프랑스의 대표적인 생산자 중 하나로, 엔트리급 와인부터 프리미엄급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들을 생산한다. 라 클라프(La Clape)는 2015년 신설된 랑그독(Languedoc) 지역의 AOP다. 나르본 동쪽으로 지중해와 10km 정도 떨어져 있어 지중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토양은 미네랄이 풍부한 점토와 모래, 사암 등이 섞여 있어 배수가 잘 된다고 한다. 시라 40% , 무르베드르와 그르나슈를 각 30%씩 사용했으며, 젖산 발효 후 모든 품종을 블렌딩해 프렌치 바리크에서 12개월 숙성했다.

 

Gerard Bertrand, Chateau L'Hospitalet La Reserve 2020 La Clape
제라르 베르트랑, 샤토 로스피탈레 라 리제르브 2020 라 클라프

진한 검보랏빛 루비 컬러. 그리니한 허브 향이 특징적으로 드러나며 스위트한 스파이스와 잘 익은 베리 향기가 어우러진다. 입에 넣으면 세이버리한 미감에 블랙베리와 블루베리, 붉은 자두 등 다양한 과일 풍미가 실키한 질감을 타고 드러나며, 감초 등 약재 뉘앙스가 은은하게 감돈다. 풀바디이지만 신맛이 잘 살아있어 상쾌한 느낌이 들며, 밸런스가 좋아 15% 라는 알코올 또한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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