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킬라 베이스 롱 드링크 칵테일을 찾다가 발견한 스네이크 아이즈(Snake Eye).
이름은 살벌한데, 컬러를 비롯한 스타일은 상당히 온화하고 시원해 보인다. 원래는 메즈칼(Mezcal)을 사용하는데 테킬라로 대체했다. 레시피는 메즈칼 45ml, 코코넛 워터 60ml, 라임 주스 7.5ml, 심플 시럽 15ml, 바나나 리큐를 1 바스푼을 셰이킹 한 후 얼음을 채운 커다란 락 글라스에 채우면 완성. 아, 원래 소금으로 림을 장식해야 하지만 생략했다. 있는 게 더 있어빌리티 면에서 좋지만 집에서 편히 마시는 거고, 테킬라엔 소금이라는 공식을 굳이 선호하지는 않으므로.
요거 만들려고 코코넛 워터를 사 왔다. 오랜만에 바나나 리큐르 사용하는 것도 반갑네.
빡시게 셰이킹을 했더니 윗부분에 하얗게 살얼음이 끼었다.
완성품. 맛을 보니 테킬라의 스파이시한 풍미가 명확히 드러나면서도 풍미의 밸런스가 뛰어나 마시기 편하다. 바나나 리큐르는 사용하는 양은 적지만 은은한 풍미부터 부드러운 질감까지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하는 듯. 여름에 자주 마실 것 같다. 생 라임을 쓰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물씬.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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