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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칵테일·홈텐딩

맛있고 만들기 쉬운 가정용 칵테일, 미도리 사워(Midori Sour)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3. 25.

준벅(June Bug)에 대한 향수 때문에 구매한 미도리. 정말 준벅 말고는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처음 살 때는 도쿄 아이스티(Tokyo Ice Tea), 재패니즈 슬리퍼(Japanese Slipper) 같은 것들도 시도해 볼 생각이었지만, 뭐 항상 생각과 실제는 다른 법이니까.

 

그래서 만들어 본 미도리 사워(Midori Sour). '미도리 샤워'라고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칵테일에서 사워는 시트러스를 사용한 새콤한 칵테일을 의미한다. 일본에서 '사와'라고 부르는 칵테일이 대부분 요거. 삼강 사와는 그럼...

 

영롱한 미도리의 그린 컬러.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린다. 인위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예쁜 건 확실.

레시피는 미도리 45ml, 레몬 주스 15ml, 심플 시럽 5ml를 얼음을 채운 롱 드링크 글라스에 빌드한 후, 탄산수로 풀업. 맛도 친근하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기 때문에 가정용으로 제격이다. 심플 시럽과 탄산수를 합쳐서(심지어 레몬주스도 생략하고) 사이다나 스프라이트를 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미도리 45ml에 사이다 적당량이면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가 된다.

 

 

미도리 사워(Midori sour) 만들기

산토리에서 만든 메론 리큐어 미도리 그리고 새콤 달콤한 일본식 롱 드링크 칵테일 사와 미도리 사워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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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중에는 탄산수를 생략하고 셰이킹 해서 쿠페 글라스에 서빙하는 버전도 있다. 주로 유럽권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라는데, 이 경우 계란 흰자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위 레시피에서는 쿠엥트로도 사용했는데, 아마 재패니즈 슬리퍼의 레시피를 혼용하신 듯. 아직 계란 흰자를 사용할 엄두를 못 내고 있어서 요건 나중에 시도해 보는 걸로.

 

완성. 맛을 보니 멜론... 보다는 수박 껍질, 정확히는 수박바 껍질 부분이 먼저 연상되는 향이다. 레몬 주스 덕에 받쳐주는 산미도 적당하고, 단맛의 밸런스도 과하지 않고 좋다.

캐주얼한 식사와 함께, 혹은 안주 없이 한잔도 좋을 칵테일.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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