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이 늦었던 저녁, 급하게 저녁 식사에 곁들일 칵테일을 만들었다. 너무 급해서(?) 세팅해서 사진 찍고 자시고 할 시간이 없었음... ㅋㅋㅋ
어쨌거나, 최근 드라이 베르무트 사용에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드라이 베르무트를 많이 쓰는 롱 드링크를 만들고 싶어서 선택한 칵테일이 바로 베르무트 키르쉬(Vermouth Kirsche)다.
참고한 레시피는 베르무트 카시스(Vermouth Cassis). 얼마 전 구매한 돌린(Dolin) 홈페이지에서 본 칵테일인데, 그 레시피를 살짝 트위스트 했다. 오리지널 레시피는 얼음 잰 롱 드링크 글라스에 드라이 베르무트 60ml, 탄산수 60ml, 그리고 카시스 리큐르 5ml.
나는 카시스 리큐르 대신 마라스키노 체리 주스를 넣었다. 풍미의 스펙트럼은 조금 다르지만, 컬러도 비슷하고 대체재로 큰 손색이 없지 않을까.
마셔 보니 상큼한 맛에 체리의 달콤한 느낌이 슬쩍 드러나서 좋다. 슬로진 피즈와 살짝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주말 브런치에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
그라데이션이 생긴 컬러도 예쁘고. 드라이 베르무트용 레시피가 늘어나서 기쁘다. 화이트 베르무트는 롱 드링크 칵테일에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조금씩 첨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너무 클래식 레시피에 집착하지 말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 봐야 할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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