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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Korean Single Malt Whisky! KI WON batch 1(기원 배치1)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3. 16.

코리안 싱글 몰트 위스키(Korean Single Malt Whisky)!

 

기원 배치 1(KI WON Batch 1). 정식 출시된 최초의 한국 싱글 몰트 위스키다. 기존에도 김창수와 쓰리 소사이어티에서 이런저런 위스키들을 출시했었지만, 싱글 캐스크 등으로 스페셜 에디션의 성격이 강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수량이 아주 많진 않아도 일반 채널로 릴리즈 된 첫 번째 배치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알코올 도수는 40%. 버진 아메리칸 오크(virgin American oak)에서 숙성했다. 증류소 설립년월이 2020년 6월이기 때문에 숙성기간은 길게 잡아도 3년이 되지 않는다. 

 

숙성기간이 짧은 걸 의식해서인지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의 영향으로 오크 숙성 효과가 좋아 특유의 아로마를 형성한다는 내용을 뒷면 설명에 담았다. 그런데 굳이 소개 문구를 영어로 쓸 이유가 있었을까? 이왕 한국 위스키라면 한글로 써도 좋았을 텐데. 어차피 주 고객은 한국인들 아닌가. 영어 설명이 필요했다면 병기하면 될 일이다. 코냑 케이스나 설명서에 프랑스어와 영어를 병기하듯이.

 

그러고 보면 로고나 디자인도 약간 왜색의 느낌이 든다. 내가 색안경을 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모로 아쉬운 느낌.

 

박스 개봉. 역시나 아쉬운 레이블... 

 

박스 안에도 뭔가 동양적인 그림이 있는데, 이건 중국풍의 느낌. 

 

나름 신경은 쓴 것 같지만 그래서 더욱 아쉽달까.

 

뚜껑에는 쓰리 소사이어티의 로고가. 한국, 스코틀랜드, 미국을 상징하는 호랑이, 유니콘, 독수리다.

 

어쨌거나 아쉬운 만큼 나름 의미도 큰 요 보틀, 홀랑 마셔버릴지 소장할지 고민이다. 사실 맛이야 큰 기대가 안되기에, 기념 삼아 가지고 있을까 싶다. 맛은 어디서든 조만간 볼 기회가 있을 것 같으니.

 

세월이 흐르면 한국에서도 12년, 15년, 20년 숙성 위스키들이 나오겠지. 그날을 기다리며... 응원을 보낸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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