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그라츠, 볼라마타 비노 스푸만테 로제 브뤼(Bibi Graetz, Bollamatta Vino Spumante Rose Brut).
볼라마타는 'crazy bubble'이라는 뜻. 비비 그라츠(Bibi Graetz)의 아이콘 와인 테스타마타(Testamatta)와 콜로레(Colore)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 100%로 양조해 온도 조절 탱크에서 발효한 후 샤르마 방식으로 2차 발효했다.
테스타마타와 콜로레의 산지오베제를 사용했다는 얘기는 두 가지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테스타마타와 콜로레에 사용할 포도를 농축시키기 위해 조금 먼저 수확한 포도를 사용하는 경우. 이렇게 되면 테스타마타와 콜로레에 사용할 포도는 양분을 독점해 풍미를 농축할 수 있으니 좋고, 볼라마타의 포도는 신선한 산미가 더욱 잘 살아있을 테니 역시 나쁘지 않다. 두 번째는 테스타마타와 콜로레 양조 과정 중의 포도즙을 일부 빼내어 볼라마타를 만드는 것. 이렇게 되면 테스타마타와 콜로레는 포도즙 대비 껍질의 비율이 높아지니 타닌, 컬러, 풍미 등 모든 요소의 밀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상당히 많은 아이콘 급 프리미엄 와인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다. 볼라마타에 사용하는 포도즙 또한 테스타마타/콜로레와 동일한 것이니 그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고. 둘 중 어떤 방식이든 볼라마타에게는 나쁘지 않을 듯.
Bibi Graetz, Bollamatta Vino Spumante Rose Brut / 비비 그라츠, 볼라마타 비노 스푸만테 로제 브뤼
아름다운 살몬 핑크, 혹은 로즈 골드 컬러. 흰 자두와 살구 같은 핵과와 후지 같이 달콤한 사과향이 달콤한 붉은 베리 풍미와 함께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산미는 강하지 않지만 가벼운 쌉쌀함에 맑은 인상으로 깔끔한 피니시를 선사한다. 버블은 살짝 거칠지만 샤르마 방식의 장점인 생생한 과일 풍미를 잘 살린 듯. 예전에 마셨을 때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날 훨씬 좋은 느낌을 받았다. 레이블과 캡슐의 멋진 그림은 비비 그라츠 본인이 직접 그린 작품.
비비 그라츠에 대한 소개는 위 아티클 참고.
와이니 모임에서 요런 와인들과 함께 마셨음.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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