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과자와 각종 견과 모아 놓고 맥주 한 캔 오픈.
식스포인트 3빈스 포터(Sixpoint 3Beans Porter).
5년쯤 전에 사서 4년쯤 전에 마셨던 녀석이다. 그중 한 병은 냉장고에서 숙성(?) 중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오픈했다.
유통기한이 2020년 11월 7일이니 2년 6개월 정도 경과했다. 하지만 유통기한은 유통기한일 뿐 유효기한이 아니다. 이런 타입의 맥주는 몇 년 정도 더 묵혀서 마시는 게 더 맛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발틱 양조자의 고문서를 첨가해 코코아 껍질과 커피를 더해 양조했으며, 버번 배럴에서 숙성했다.
맛을 보니 기분 탓인지 쇠 같은 뉘앙스가 먼저 드러난다. 음... 하지만 먹다 보니 은은한 다크 초콜릿과 로스팅한 커피 뉘앙스가 부드럽게 드러난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베이지 헤드 홉 향은 많이 누그러진 듯싶고, 베이지 헤드 또한 상당히 빨리 사그라든다. 숙성을 해서 먹어도 나쁘진 않지만, 굳이 기다렸다가 먹어야 할 만큼의 메리트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추가 숙성하라는 가이드가 없는 맥주들은 스타일 상관없이 그냥 빨리 마시는 걸로ㅋ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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