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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공부/와인21 기고

289. 샤토 피작(Chateau Figeac),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9. 2.

2022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 등급분류에서 드디어 피작이 그랑 크뤼 클라쎄 A가 되었다. 이를 기념해 수출 담당 이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인인 그녀는 로코 여주처럼 발랄한 성격. 하지만 피작에 대해 설명할 땐 맑은 눈을 반짝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흥미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 보르도에서 다시 만난다면 참 좋으련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샤토 피작(Chateau Figeac),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2022년 9월 새롭게 발표된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Saint-Émilion Grand Cru Classé)를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샤토 피작(Château Figeac)이 드디어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가 되었구나'라는 것이었다. 샤토 피작의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티에리 마농쿠르(Thierry Manoncourt)는 오랜 기간 샤토 피작을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에 올려놓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10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샤토 피작은 2012년 생테밀리옹 등급 발표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그 때문인지 같은 해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 시음회(UGCB)에서 만난 티에리의 아내 마리-프랑스 마농쿠르(Marie-France Manoncourt)의 표정은 살짝 어두워 보였다. 하지만 샤토 피작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2022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 샤토 피작의 수출 담당 이사 알렉사 불튼 ]

샤토 피작이 생테밀리옹의 정상에 섰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수출 담당 이사 알렉사 불튼(Alexa Boulton)이 한국을 찾았다. 엄청난 에너지와 유머 감각을 겸비한 그녀의 명함 맨 위에는 '1ER GRAND CRU CLASSÉ “A”'라는 표현이 자랑스럽게 명기돼 있었다. 아직 2022년 빈티지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레이블에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가 명기된 샤토 피작 와인을 볼 수가 없다. 하지만 명함에 빠르게 반영된 문구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A”라는 한 글자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샤토 피작은 마농쿠르 가문이 1892년부터 130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샤토다. 보르도의 다른 명성 높은 샤토들은 주인이 자주 바뀌고, 종종 패션 브랜드나 보험사의 소유가 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다른 행보다. 현재도 마농크루 가문은 샤토 피작에 거주하며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샤토 피작은 단지 와이너리가 아니라 그들의 삶이 녹아 있는 터전인 것이다. 특히 피작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은 앞서 언급한 티에리 마농쿠르의 공이 크다. 1947년부터 1년 동안 머무르며 그는 샤토 피작과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 이후 그는 샤토 피작을 최고의 와인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 특히 그는 피작의 테루아를 연구하고, 그에 맞는 품종을 심어 현재 피작의 스타일의 근간을 만들었다. 

1947년만 해도 샤토 피작의 포도밭에는 다른 생테밀리옹 샤토들처럼 메를로(Merlot) 품종이 가장 많았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나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품종은 적었고 말벡(Malbec)이나 쁘띠 베르도(Petit Verdot)까지 심어져 있었다. 그런데 몇 년 간 실험을 해 보니 포도밭 구획별로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품종은 정해져 있었다. 그 품종은 바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베르네 프랑. 그래서 말벡이나 쁘띠 베르도 같은 품종은 뽑아버리고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베르네 프랑의 식재 비율을 각각 전체 포도밭의 3분의 1까지 늘렸다. 자연스럽게 메를로의 비율 또한 3분의 1이 되었다. 41헥타르나 되는 포도밭의 식재 비율을 조정하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샤토 피작은 1960년대 지독한 서리가 왔을 때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죽은 나무들을 원하는 품종으로 교체하며 현재와 유사한 비율을 정립한 것이다. 

 

[ 샤토 피작 포도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갈(출처: 샤토 피작) ]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가 유사한 비율로 식재된 샤토는 생테밀리옹은 물론 보르도 전역에서도 찾기 어렵다. 일반적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이든 메를로든 지배적인 품종이 있고 다른 품종이 보조를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세 품종이 균등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샤토 피작의 독특한 테루아 덕분이다. 보르도 우안에 위치한 생테밀리옹의 토질은 보통 석회질과 점토질, 혹은 점토질 위의 모래질 토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샤토 피작은 특이하게도 보르도 좌안의 메독(Médoc) 같이 3개의 언덕에 자갈이 깔려 있다. 이 자갈들은 배수를 원활하게 도와주며 열을 잘 머금어 포도밭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준다. 

자갈 아래에는 푸른 점토질 토양이 깔려 있다. 포므롤(Pomerol)의 페트뤼스(Pétrus) 덕분에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제법 유명한 블루 클레이(blue clay)다. 페트뤼스에서는 표토를 구성하는 이 푸른 점토질 토양이 생테밀리옹에서는 지층 아래로 들어가 샤토 피작의 하부 토양을 구성하는 것이다. 푸른 점토는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나무에 충분한 미네랄을 공급해 준다. 또한 이곳은 세 개의 언덕과 포도밭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강의 영향으로 다양한 미세 기후가 형성된다. 자갈과 푸른 점토의 조합, 그리고 다양한 미세 기후가 샤토 피작에서 세 품종의 삼위일체를 완성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품종 별 사용 비율은 빈티지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어려운 빈티지였던 2013년의 경우 구조감을 갖추기 위해 카베르네 소비뇽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 샤토 피작 와이너리. 오른쪽에 길게 붙은 건물이 2021년 새로 완공한 양조장이다 (출처: 샤토 피작) ]

샤토 피작은 최상의 테루아를 지키기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는다. HEV3(High Environmental Value level 3), ISO 14001 등 환경 관련 인증을 획득했으며, 탄소 저감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유기농 인증을 받지는 않았지만 거의 98% 이상 유기농법을 적용하고 있다. 포도 재배 시 인위적인 개입은 꼭 필요할 때 최소한만 한다는 의미다. 올빼미 같은 맹금류와 박쥐 등이 자주 출몰할 정도로 와이너리와 포도밭 주변의 환경도 잘 보전되어 있다. 샤토 피작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이니 그럴 만도 하다.

양조에도 이런 기조는 유지된다.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품격을 갖춘 와인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되 최적의 양조 방식을 연구해 적용한다. 긴 오크 숙성을 통해 복합적인 풍미와 일관적인 스타일을 유지한다. 샤토 피작은 2015년 빈티지부터 발효 중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는다. 안 좋은 박테리아의 활동을 제어하기 위해 이산화황 대신 중성화된 박테리아를 활용하는 것이 그 비결이다. 이는 샤토 피작 양조팀의 오랜 연구의 결실이다.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고 양조한 와인은 재스민, 바이올렛 등 꽃향기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오크 숙성 및 병입 시에만 적정량의 이산화황을 사용한다.

 

[ 2021년 새로 완공한 양조장 내부 (출처: 샤토 피작) ]

2021년에는 샤토 피작의 최신식 양조장과 셀러가 완성됐다. 생테밀리옹의 전통을 반영해 지은 새 양조장은 기존 건물 옆에 인접한데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안은 최신 설비로 가득 채워져 있다. 지하로 17미터나 깊이 내려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모든 구조는 운반 및 양조 과정에서 포도와 와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며, 와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숙성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셀러가 완공되기 훨씬 전부터 혁신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세컨드 와인의 변화다. 2011 빈티지까지 라 그랑주 뇌브 드 피작(La Grange Neuve de Figeac)이었던 이름을 쁘띠 피작(Petit-Figeac)으로 바꾸고, 샤토 피작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만 사용해 샤토 피작과 같은 방식으로 양조했다. 이는 세컨드 와인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제법 높은 품질의 포도조차 세컨드 와인용으로 돌리고, 샤토 피작에는 더욱 엄격하게 선별한 최상급 포도만 사용한다. 샤토 피작 와인의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목적인 셈이다.

2013년에는 유명 양조가 미셀 롤랑(Michel Rolland)이 컨설턴트 와인메이커로 합류했다. 샤토 피작의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되, 디테일을 조정해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함이었다. 그가 조언을 해 주는 동안에도 중요하고 최종적인 의사 결정은 마농쿠르 일가가 직접 했다. 아마도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로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싶었던 마음이 아니었을까. 

 

[ 샤토 피작 레이블 하단에는 티에리 마농쿠르의 서명이 있다 ]

샤토 피작의 레이블은 1906년 티에리 마농크루의 삼촌 로베르 빌레피귀(Robert Villepigue)가 만들었다.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났던 그는 다른 샤토들처럼 전통적인 성의 이미지를 넣는 대신 손으로 쓴 샤토 피작의 이름을 전면에 부각했다. 금색으로 쓴 글씨에 빨간색 윤곽을 넣은 이 글씨는 확실히 다른 레이블과는 다른 인상을 남긴다. 왼쪽에 그려진 붉은 인장에는 예전에 샤토 피작을 소유했던 슈브흐몽(Chevremont) 가문의 문장이 그려져 있다. 이는 역사에 대한 존중과 오랜 기간 이어 온 품격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다. 빈티지는 네모 박스 안에 적혀 있다. 예전에는 네모 박스 안이 빈 공간이었고, 이곳에 빈티지를 펀치로 뚫어 표시한 후에 부착했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그 아래에 티에리 마농크루의 서명이 있다. 샤토 피작에 대한 그의 노력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함이다.

이제 샤토 피작은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가 되었다. 하지만 생테밀리옹은 10년마다 그랑 크뤼 클라쎄 심사를 진행한다. 생테밀리옹의 샤토들은 그랑 크뤼 클라쎄와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두 가지 중 하나에 지원한다. A는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중 더욱 빼어난 샤토에게 주어지는 것일 뿐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언제든 강등될 수 있다. 하지만 샤토 피작은 더 먼 곳을 보고 있다.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테밀리옹 와인의 위상을 올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달리고 있다. 독창적인 테루아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한 샤토 피작의 다음 10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샤토 피작 Chateau Figeac 2012

삼나무와 흑연의 고혹적인 뉘앙스와 신선한 민트 허브 힌트 뒤로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라즈베리, 붉은 체리 풍미가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타닌과 은은한 신맛이 균형을 이루며, 버섯 같은 숙성 뉘앙스가 검붉은 베리 풍미를 우아하게 감싼다. 드라이한 미감이 깔끔하면서도 긴 여운을 남기는 기품 있는 와인이다.  블렌딩 비율은 메를로 40%, 카베르네 소비뇽 40%, 카베르네 프랑 20%. 새 프렌치 오크 100%에서 숙성했다. 2012년은 서늘한 봄으로 인해 개화가 5월 말까지 이어졌다. 초여름의 비와 서늘한 날씨 또한 포도의 성장을 방해했지만, 8월과 9월의 좋은 날씨가 포도의 완숙에 도움이 되었다. 9월 말부터 시작한 수확은 4주 가까이 진행했을 정도로 최상의 포도만을 엄격히 선별해 수확했다. 

 

샤토 피작 Chateau Figeac 2013

그윽한 토양 내음과 담뱃잎, 은은한 스파이스 뉘앙스가 붉은 체리와 베리, 자두 풍미와 함께 조화롭게 드러난다. 둥글둥글한 타닌이 입안을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적절한 산미와 우아한 미네랄, 짭조름한 미감이 매력적인 여운을 선사한다. 구조감은 다소 부족하지만 밸런스가 좋으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와인이다. 블렌딩 비율은 메를로 30%, 카베르네 소비뇽 50%, 카베르네 프랑 20%. 피작 특유의 견고한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카베르네 소비뇽 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 프렌치 오크 100%에서 숙성했다. 2013년은 서늘하고 매우 습한 빈티지로 악명이 높다. 개화는 6월에야 시작돼 늦게까지 이어졌고, 9월의 날씨 또한 좋지 않았다. 애호가들 사이에서 '세기의 망빈'으로 불릴 정도로 어려웠던 빈티지다. 하지만 알렉사 이사는 2013 빈티지야말로 샤토들의 실력을 알 수 있는 '와인메이커스 빈티지'라며, 최고의 와인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와인메이커의 경험과 판단력, 정성과 노력에 따라 아주 훌륭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빈티지라는 것이다. 게다가 다른 빈티지에 비해 빠르게 즐기기 좋으며, 어느 정도 숙성이 되면 더욱 큰 매력이 드러나는 빈티지라고 덧붙였다. 

 

샤토 피작 Chateau Figeac 2014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밀도 높은 검은 베리 풍미가 스위트 스파이스, 은은한 오크 바닐라 뉘앙스와 함께 복합적인 풍미를 형성한다. 벨벳 같은 타닌은 생기 넘치는 신맛과 견고한 구조를 이루며, 검붉은 체리 풍미와 화한 허브 뉘앙스는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피작의 테루아를 이상적으로 드러내는 와인으로 지금부터 10년 이상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알렉사 이사가 최근 가장 즐겁게 마시는 빈티지라고 한다. 블렌딩 비율은 메를로 40%, 카베르네 소비뇽 32%, 카베르네 프랑 28%. 새 프렌치 오크 100%에서 숙성했다. 2012년은 강수량이 많고 온화했던 겨울에 이어 4월부터 맑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됐다. 5월 말에 비가 온 후 햇살 속에 개화했지만, 두 달간 습한 날씨가 이어져 포도의 생장을 더디게 했다. 하지만 배수가 잘 되고 비교적 온화한 샤토 피작의 테루아와 포도밭 관리팀의 노력 덕분에 9월 말부터 생리적으로 완벽히 성숙한 최상급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다. 또한 2014년은 와이너리에 중력의 방향에 따라 설계한 파쇄기, 압착기를 설치했다. 때문에 포도와 원액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더욱 안정적인 와인을 만들 수 있었다. 

 

샤토 피작 Chateau Figeac 2015 

향긋한 붉은 꽃 향기가 화사하게 피어나며 앞의 빈티지와는 확연히 다른 첫인상을 선사한다. 뒤이어 시나몬, 정향, 감초, 담뱃잎 등 다양한 스파이스와 청량한 민트 허브, 블랙베리, 라즈베리, 붉은 자두 등 농익은 과일 풍미가 다층적으로 드러난다. 촘촘하지만 비단처럼 부드러운 타닌과 싱그러운 신맛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와인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아직 어리지만 지금 즐기기도 매우 좋으며, 30년 이상 장기 숙성 잠재력 또한 갖추고 있다. 블렌딩 비율은 카베르네 소비뇽 43%, 카베르네 프랑 28% 메를로 29%. 새 프렌치 오크 100%에서 숙성했다. 2015년은 전반적으로 덥고 건조한 빈티지다. 4월의 따뜻한 날씨와 햇빛은 포도나무의 빠른 생장을 도왔다. 개화는 5월 말에 시작해 6일 만에 빠르게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9월까지 완벽한 날씨와 몇 번의 적절한 비는 포도가 생리적으로 완숙하도록 도왔다. 완벽한 상태의 포도를 얻기 위해 3주 이상 공을 들여 수확했다. 참고로 2016년 또한 덥고 건조한 빈티지다. 하지만 2016 빈티지가 좀 더 근육질의 묵직한 스타일인 반면, 2015 빈티지는 상대적으로 더 날렵하면서도 풍미의 밀도는 짙은 스타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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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새롭게 발표된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Saint-Emilion Grand Cru Classe)를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샤토 피작(Chateau Figeac)이 드디어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쎄 A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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