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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로얄살루트 21년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Royal Salute 21 years old The Jodhpur Polo Edition)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9. 22.

로얄살루트 21년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Royal Salute 21 years old The Jodhpur Polo Edition). 고급 위스키의 대명사 로얄살루트에서 새롭게 출시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케이스부터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역시, 로얄살루트. 

 

박스 아래는 로얄살루트의 홍보 대사이자 폴로 선수인 말콤 보윅(Malcolm Borwick)의 서명이 적혀 있다. 그는 영국 폴로팀의 주장을 역임한 실력자로, 시그니처인 붉은 헬멧으로 유명하다고.

 

뒷면에는 로얄샬루트와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로얄살루트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했다. 그리고 폴로는 2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왕실의 공식 스포츠다. 로얄살루트 역시 최소 21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숙성된 원액만 블렌딩에 사용한다. 로얄살루트와 폴로는 오랜 기간 함께 하며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셈. 로얄살루트는 폴로와의 오랜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폴로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로얄살루트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은 장엄한 폴로 경기장이 있는 조드푸르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다. 인도에 위치한 조드푸르는 사파이어 색상의 주택과 궁전 때문에 '블루 시티(Blue city)'라는 별명을 지닌 아름다운 도시다. 이 도시를 형상화하기 위해 박스 외관의 주 색상으로 푸른색을 선택한 듯.

케이스를 블루시티의 낭만적인 밤 풍경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면, 위스키 자체는 인도 특유의 다양한 향신료를 모티브로 블렌딩 했다.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Sandy Hyslop)은 블렌딩 한 몰트를 버진 오크에서 피니시 해서 이국적인 과일 향과 풍성한 스파이스 뉘앙스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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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Salute was created to mark the coronation of Queen Elizabeth II in 1953 and has a longstanding affinity with polo, the "Sport of Kings". In celebration of the shared values with the noble game of skill, honour and grace, Royal Salute has brought to life this iconic pairing through a collection of limited editions.The Royal Salute Jodhpur Polo Edition pays tribute to the majestic polo arena that is Jodhpur. A city known for its striking saphire coloured houses that form "The Blue City", and richly adorned palaces housing polo grounds.Polo and Jodhpur have shared a strong bond since the 19th Century - a period nostalgically known as the "Golden Age of Polo" - and the "Sport of Kings" has been greatly influenced by the Royal traditions of Rajasthan ever since.As a glorious celebration of this majestic arena, Royal Salute's Master Blender Sandy Hyslop has created a unique 21YO blend reminiscent of the rich spices and flavour notes that can be found in the region, using a combination of carefully curated malt whiskies fully finished in virgin oak casks. The result is a golden blend, rich and velvety smooth with notes of exotic fruits and a spicy fi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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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검색

조드푸르 전경. 진짜 푸른색이 도드라지는 고전적인 도시의 느낌이다. 아름답네...

 

로얄살루트에 대한 설명은 주류탐험가 조승원 기자님이 유튜브 채널에서 아주 재미있게 풀어주셨다.

 

폴로도 실제로 보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 물론 로얄살루트 한 잔 마시면서 보면 더욱 즐거울 듯.

 

QR코드를 찍으면 로얄살루트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에 대해 더욱 자세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언박싱.

 

케이스를 여는 순간 정제된 화려함에 다시 한번 감탄.

 

로얄살루트의 블렌딩은 말콤 보윅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찬사. 

One of the most renowned names in polo, Malcolm Borwick has been the Royal Salute World Polo Ambassador for more than 10 years and a great Inspiration and contributor to the Royal Salute Polo Collection. His Impressive career Included being captain of England's polo team and he is widely recognised for his talent and signature red helmet. Malcolm's dedication to this demanding sport echoes our passion at Royal Salute for creating the ultimate blends.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Blended Malt Whisky)다. 일전적인 시그니처 블렌드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그레인 위스키를 섞는데,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은 몰트 위스키만 사용한 것. 로얄살루트의 키 몰트는 글렌리벳(The Glenlivet)과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로 알려져 있다.

 

위스키를 다 비워도 병을 버리긴 어려울 것 같다. 물론 박스도...

 

병을 빼내고 나니 안쪽에 뭔가 들어있다.

 

브로셔인가 싶었는데,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엽서다. 뒷면은 그냥 빈칸.

 

두 종이 들어있는데, 고마운 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기 좋을 것 같다. 얼마 안 있으면 추석이니 추석 선물로 제격.

 

저런 야경을 보며 로얄살루트 한 잔 하면, 한 해의 피로가 싹- 날아갈 것 같다.

 

노란색 도자기 보틀. 겨자색에 가까운 이런 노란색을 이렇게 세련되게 쓸 수 있다니.

 

박스와는 언밸런스하면서도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제 맛을 볼 시간. 글라스는 리델 소믈리에 코냑 XO 글라스로 했다. 이름은 코냑 글라스지만 위스키 등 다양한 증류주의 향을 아주 예쁘게 피워주는 글라스다. 좋은 위스키이니 고급 글라스로♡ 

 

코르크 오픈.

 

여는 순간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꽃 향기가 확- 피어난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와이프조차 '향이 너무 좋은데?'라고 할 정도로 산뜻하고 고혹적인 향.

 

잔에 따르니 더욱 풍성한 향이 본격적으로 피어난다.

 

컬러는 예상보다 짙은 반짝이는 앰버 골드 컬러.

 

코를 대니 꽃향과 달콤한 서양배, 청포도, 흰 자두사탕, 그윽한 바닐라 등 달콤한 향 아래로 은근한 타격감과 몰티함이 강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드라이한 미감에 가벼운 스모키 함, 토스티 오크. 그리고 터키시 딜라이트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향신료 뉘앙스가 느껴진다. 내가 인도에 가 본 적이 없어서 이 오묘한 향을 터키와 연결시키는 걸 지도. 

어쨌거나 섬세하고 우아하면서도 코어의 힘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위스키다. 와, 이거 아버지가 넘나 좋아하시겠는데... 이번 추석 연휴엔 로얄살루트 조드푸르 폴로 에디션으로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여야겠다.

 

추석 명절 선물로도 강추다. 백화점이나 와인앤모어, 코스트코 등에도 입점해 있는 것 같으니 구매하기도 쉬울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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