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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The Hakushu aged 12 years / 하쿠슈 12년(白州 12年)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3. 9. 8.

가쿠빈(角甁)으로 유명한 산토리 위스키(Suntory Whisky)의 싱글 몰트 위스키, 하쿠슈(白州). 산토리 위스키는 세 개의 증류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야마자키(山崎). 이외에 하쿠슈와 치타(知多) 증류소가 있다. 야마자키와 하쿠슈는 싱글 몰트, 치타는 싱글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한다.

 

 

Suntory Hakushu Distillery · 2913-1 Hakushucho Torihara, Hokuto, Yamanashi 408-0316 일본

★★★★☆ · 양조장

www.google.com

위치는 야마나시 현(山梨県) 토리바라(鳥原). 도쿄에서 기차로 2~3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1973년 고마가타케(甲斐駒ヶ岳) 산기슭에 설립한 후 1981년 서쪽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확장된 쪽에서 대부분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듯. 전반적으로 청량한 느낌에 무겁지 않고 깔끔한 위스키라는 평이 많다. 하이볼로 즐기기 아주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먼저 하이볼로 말아 보았다. 위스키의 맛을 부각하기 위해 믹서는 탄산수를 사용했다. 그리고 가니시를 넣지 않고 먼저 마셔 보았는데 청량한 첫인상이 드러난 후 달콤한 노란 과일 풍미와 바닐라 오크 뉘앙스가 가볍게 뒤를 받친다. 깔끔하고 개운하면서도 위스키의 풍미가 명확히 드러나는 느낌.

 

새우튀김 & 오징어 튀김 안주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집에서 굴러다니던 라임을 손질해 웨지를 추가했더니 신선한 느낌이 배가되고 라임 속껍질 특유의 향이 추가되었다. 위스키 하이볼은 레몬 웨지를 선호하는 편인데, 하쿠슈는 라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넣어봤더니 로맨틱, 성공적.

 

이번엔 니트로. 톡 쏘는 스파이스 뒤로 예쁜 사과 향과 바닐라, 토스티 오크 뉘앙스가 예쁘게 드러난다. 산뜻하고 가벼운 인상은 입으로까지 이어지며, 자두 사탕 같이 달콤한 여운이 남는다. 빈 잔의 향을 맡아도 바닐라와 캔디드 프루트 풍미가 진하게 느껴진다.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상당히 맛있는 위스키임은 틀림없다.

친절한 후배 덕분에 좋은 위스키를 맛봤다. 요즘 값도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데....

 

 

강추! 야마자키 증류소(Yamazaki distillery) 방문

오사카-교토 여행 중 반나절 짬을 내 방문한 야마자키 증류소(山崎 蒸溜所). 산토리 양조장 방문과 함께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정이었다.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 5 Chome-2-1 Yamazaki, Shimam

wineys.tistory.com

위 포스팅에는 하쿠슈 18년 시음기가 있다. 야마자키 증류소는 참 좋았는데.. 같이 갔던 산토리 양조장도. 하쿠슈 증류소도 언제 가 볼 기회가 있으려나.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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