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브르통(Guy Breton)이 애정하는 딸의 이름을 붙인 보졸레 빌라주(Beaujolais Villages).
도멘 기 브르통, 보졸레 빌라주 "퀴베 마릴루"(Domaine Guy Breton, Beaujolais Villages "Cuvee Marylou"). Marylou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마힐루' 정도 되지 않을까 싶... (도망)
기 브르통(Guy Breton)은 ' 갱 오브 포 (Gang of Four)'라고 불린 내추럴 보졸레 4인방 중 하나다. '갱 오브 포'는 보졸레 와인의 매력과 ‘크뤼(Cru)’ 와인들의 훌륭함을 세상에 알리는데 공헌한 인물들. 친구들은 기 브르통을 프티 막스(P’tit Max)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그의 아이콘급 모르공(Morgon) 와인의 이름이 쁘띠 막스인 이유다.
브르통은 1986년 할아버지에게 도멘을 상속 받았다. 이전까지 브르통 가족은 상업적 보졸레 와인을 만드는 협동조합에 포도를 모두 판매하고 있었는데, 내추럴 와인 그루 쥘 쇼베(Jules Chauvet)의 영향을 받은 그는 내추럴 와인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올드 바인을 제초제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세심하게 관리했으며, 수확기를 최대한 늦춰 포도를 완숙시키고 선별 과정을 통해 가장 건강한 포도들을 골라냈다. 양조 과정에서 이산화황은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극소량만을 사용하고 보당(Chaptalisation)과 여과(Filtration)를 하지 않았다. 때문에 그의 와인은 포도밭의 토양인 점판암에서 오는 미네랄, 날것의 스파이시함, 기분 좋은 산미와 깊은 풍미를 갖추고 있다고.
요 모임에서 마셨는데, 먹고 마시고 떠드느라 사진을 못 찍었...
Domaine Guy Breton, Beaujolais Villages Marylou 2021 / 도멘 기 브르통, 보졸레 빌라주 마릴루 2021
상당히 옅은, 그리고 살짝 탁한 다홍빛 컬러. 쥐라의 내추럴 화이트에서 자주 만나는 컬러다. 컬러처럼 아로마 또한 상당히 가볍고 섬세한데, 붉은 베리와 체리 풍미가 '자연스러운' 뉘앙스와 함께 은근히 피어난다. 입에서는 라이트 미디엄 바디에 싱그러운 산미, 타닌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편안하게 술술 들어간다. 데일리로 다양한 음식과 곁들이기 좋을 타입.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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