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메뉴 연어 스테이크에 맞춰 선택한 와인.
트레아나 센트럴 코스트 샤르도네(Treana Central Coast Chardonnay).
생산자인 호프 패밀리 와인즈(Hope Family Wines)의 오너 와인 메이커 오스틴 호프(Austin Hope)는 1995년 케이머스 빈야드의 척 와그너(Chuck Wagner)와 나파 밸리에서 함께 일하며 포도재배와 양조뿐 아니라 와이너리 경영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1996년에는 척 와그너로부터 리버티 스쿨(Liberty School)이라는 브랜드를 넘겨받아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파소 로블스(Paso Robles)를 중심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다.
백레이블에서도 역시 '서늘한 기후'를 강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더운 지역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센트럴 코스트는 cool climate에서 잘 자라는 피노 누아(Pinot Noir)나 샤르도네(Chardonnay) 같은 품종으로 빼어난 와인을 만드는 곳이다.
요런 기사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클로저는 스크루 캡인데, 일반적인 것과는 모양이 살짝 다르다.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
연어를 노릇하게 구워서,
레몬 타르타르를 곁들여 먹으니 대존맛.
Hope Family Wines, Treana Central Coast Chardonnay 2020 / 호프 패밀리 와인즈, 트리아나 센트럴 코스트 샤르도네 2020
진한 골드 컬러에 녹색빛이 살짝 비치는 듯하다. 코를 대면 버터 스카치 같은 오크 뉘앙스가 압도적으로 드러난다. 그 아래로 복숭아 같은 핵과 풍미. 생각보다는 묵직하고 살짝 거친 느낌인데, 이는 입에서도 마찬가지. 쿨 클라이밋을 강조했지만 시트러스 뉘앙스는 강하지 않고 싱그러운 신맛 또한 적다. 시트러스는 생이 아니라 가열해 익힌 느낌이다. 약간의 스모키 뉘앙스도 매력보다는 거친 인상을 더하는 느낌.
생각과는 다른 스타일이고 최근의 트렌드와도 맞지 않으며 맛 또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결과적으로 실패.
그래도 연어와는 그럭저럭 잘 어울렸음. 페어링 목적을 달성했으니 목적은 달성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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