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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새롭게 IBA에 등재된 칵테일, 카디날(Cardinal)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6. 5.

와인 & 미식 전문지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에 칵테일 카디날(Cardinal)이 국제 바텐더 협회(IBA, International Bartenders Association)의 공식 칵테일이 되었다는 소식이 실렸다. 

 

A Roman cocktail has entered the global bartender's bible

Born in the 1950s on Via Veneto, the Cardinal has made it into the official IBA guide, the most important list of drinks in the world

www.gamberorossointernational.com

기사의 내용은 대략 이탈리아 베네토에서 시작된 칵테일이 어디서 기원했고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것. 개인적으로도 관련 포스팅을 쓴 적이 있다. 워낙 네그로니를 좋아하다 보니 네그로니 베리에이션들은 이것저것 많이 해 본 듯.

 

어쨌거나 기사를 본 김에 만들어 보았다. 바닥을 보이고 있는 베리타스 리벤지 진과 노일리 프랏 드라이 베르무트, 그리고 캄파리 캐스크 테일즈를 사용했다.

 

레시피는 IBA  공식 레시피대로 진 40ml, 드라이 베르무트 20ml, 캄파리 10ml를  썼다. 디포즈가이드(diffordsguide.com)는 네그로니와 같이 각 재료들을 1 part씩 사용하는데, IBA 레시피는 진의 함량이 매우 높고 캄파리의 함량은 극히 적은 드라이 버전이다. 대신 숏 칵테일이 아니라 온 더 락 스타일로 변형했다. 난 알쓰니까;;;

 

캄파리를 조금만 사용하니 붉은빛이 상당히 옅다. 사진은 그나마 스터 전에 가라앉은 모습이라 진해 보이는 것. 스터를 하면 거의 투명한 형광 핑크색이다. 

 

레몬 필도 깎아서 넣었는데 얼음 아래로 숨어 버렸네;;;;

 

기존에 만들었던 것보다 확실히 진의 날카로운 타격감이 두드러지며, 레몬 필의 상큼함과 캄파리의 쌉싸름한 단맛이 피니시에 가볍게 남는다. 확실히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달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마시다 보면 금세 적응된다. 종종 애용해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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