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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기타증류주

SMWS KOREA Edition No.2/No.3 (Cask no. 39.303/39.304)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11. 24.

요즘 위스키 구매를 자제하려는데 자꾸 뽐뿌가 들어온다. 열심히 참고 있는데 이번 뽐뿌는 넘나 거대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는;;; 자그마치 SMWS의 코리아 에디션 No2와 No3이 동시에 출시됐다. 아니, 2주년도 아닌데 갑자기??

 

 

한국 SMWS 갱신&신규 가입자 한정, KOREA EDITION_LIFE’S A PEACH(Cask No. 85.90)

작년 3월 한국 SMWS 최초 멤버십에 가입한 후 1년이 흘러 재가입 시즌이 되었다. 1년 동안 6병의 위스키를 구입했지만 한정적인 라인업과 주변 고수들의 혹평 탓에 재가입을 망설이고 있었더랬다.

wineys.tistory.com

지난 코리아 에디션 No1은 최초 가입자들의 재가입 시즌에 풀렸었다. 그래서 재가입을 망설였던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 에디션 사려고 재가입을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엔 재가입 시점도 아닌데... 그런데 의외로 멤버십 갱신자에게는 No2를 할인해 주는 상품도 내긴 했더라. 의외로 SMWS 개설 후 몇 개월 지난 다음에 가입한 사람도 상당히 많았던 모양이다. 

 

멤버 수가 750명이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이번 에디션 2&3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링크우드(Linkwood) 증류소의 배럴을 선별했다고 한다. 실제로 재야의 위스키 고수님들에게 '독병 링크우드는 실패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문제는 둘 다 살 것이나였는데, 레이블이 넘나 예뻐서 둘 다절로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는;;;

레이블은 전주 한옥마을과 비빔밥 등 한국적인 모티브를 살려서 제작했다고.   

 

No.2의 이름은 Patisserie Next To A Flowwer Shop. 이름까지 이렇게 예쁠 일인가 싶다. 스타일은 Sweet Fruity & Mellow. 확실히 한국인들은 요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알코올이 61.7%로 상당히 높은 것도 포인트. 12년 숙성 치고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구매할 가치는 있을 것 같다. 

 

2011년 12월 5일 증류.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겨울에 증류한 것이 품질이 좋은 경우가 많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캐스크는 퍼필 버번. 공식 테이스팅 노트는 짚과 깎은 잔디의 풀내음, 스콘과 갓 구운 빵, 캐러멜, 퍼지, 바닐라 슬라이스 등 달콤한 디저트 풍미. 입에서는 젤리 빈, 파인애플, 자몽 소다, 화이트 초콜릿, 애플파이, 커스터드의 달콤함이 매력적이다. 물을 더하면 잘 익은 사과의 달콤함, 제과점 뉘앙스, 과즙이 풍부한 딸기, 오렌지 조각, 터키시 딜라이트의 달콤함이 느껴지며 시나몬, 구스베리, 발사믹 풍미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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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의 이름은 Champagne Cupcakes. 이것 역시 취저 이름이다. 알코올은 56.1%. 14년 숙성. 스타일은 동일하게 sweet, Fruity & Mellow다. 알코올은 No.2보다 5.6%이나 낮은데 2년 더 숙성했다고 가격은 3만 원이 뛰었다. 그래서인지 No.3은 아직 재고가 남아있다. 인기 증류소의 스페셜 에디션이 몇 주나 지나서까지 재고가 남아 있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아무래도 최근 이런저런 에디션들이 많이 나온 데다 게더링 행사 등도 있어서 그럴 지도. 멤버 수가 제한이 있다 보니 구매하는 사람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기는 하다.

다음 달까지 남아있다면 한 병 더 사볼까 싶기도.

 

요건 2009년 9월 10일에 증류했다. 결혼 빈티지. 날자가 조금만 빨랐다면 날자까지 정확히 맞을 뻔했다. 이건 소장할 수밖에 없는 빈티지. 진짜 한 병 더 사야 하나 고민이... 퍼필 페드로 히메네스 익스 보데가 바리크(1st fill PX Ex-Bodega barrique)에서 숙성했다. 굳이 'Ex-Bodega'라는 표현을 붙인 걸 보면 시즈닝 오크가 아닌 진짜 셰리를 숙성하던 바리크임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공식 테이스팅 노트는 신선한 감귤의 신선하고 달콤한 향, 블러드 오렌지 리큐어, 진, 오렌지 큐라소, 갓 짜낸 라임주스, 몇 방울의 오렌지 비터스를 넣은 페구 클럽 칵테일. 물을 넣으면 한층 더 매혹적인 달콤함이 피어난다. 이는 마치 스코틀랜드 오트케이크 위에 땅콩잼을 발라 샴페인 컵케이크와 함께 칵테일을 즐기는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11년 동안 버번 혹스헤드에서 숙성 후 퍼필 보데가 PX 바리크로 옮겨 3년 동안 추가 숙성한다.

 

No.2 레이블 샷. 한국적인 느낌이 잘 살아있다.

 

태극 문양이 아주 인상적이다. 하지만 61.7%라는 도수가 훨씬 인상적임;;;

 

No.3 레이블. 좌측 아래가 구절판인 줄 알았더니 비빔밥인가 보다. 오른쪽의 원앙이 귀엽다^^

 

역시나 태극 문양.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쉽게 오픈할 수 없을 것 같다. 

 

가지고 있다가 물려주어야 하려나ㅋㅋㅋㅋ

 

언제 술장을 하나 만들어 예쁘게 진열해 놓으면 좋겠다.

 

올 초에 산 No.1 코리아 에디션과도 함께. 

 

앞으로도 출시되는 코리아 에디션들은 최대한 구매해 봐야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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