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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더플레이스(서울역점)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4. 11. 26.

서울역 부근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더 플레이스 서울역점에서 진행한 와인 모임. 모임 운영진에서 콜키지 협의가 편해 와인 모임을 자주 진행한다고. 

 

메인 주제는 피노 누아(Pinot Noir) 였는데, 멤버 중 한 분이 알보용으로 팩와인을 2개나 기증했닼ㅋㅋㅋㅋ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 프랜차이즈라는 걸 감안하면 제법 괜찮다고도 할 수 있다. 처음 왔을 땐 외려 좀 애매하다고 느꼈었는데, 레시피가 변경된 것인지 최근엔 실망스럽지는 않음.

 

아래는 마신 와인들. 드링킹 모드였기 때문에 그냥 이름과 간단하게 생각나는 것만 메모.

Mayer-Nakel, Spatburgunder 2021 Ahr. VDP 멤버라는 것만 봐도 상당한 수준의 생산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와인은 생각보다 모던(?)한 느낌인데, 맛은 괜찮았음.

 

GUSBOURNE Estate Pinot Noir 2020. 영국 피노 누아는 처음 마셔보는데 제법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뉘앙스가 났던 것 같다. 하지만, 퀄리티는 다소 아쉽. 가격이 아주 저렴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부르고뉴 레지오날을 마시는 게 낫지 않을까.

 

자가 소유한  Boot Hill vineyard에서 손 수확해 엄격히 선별한 포도를 줄기를 제거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천천히 발효했다. 이후 오크 바리크에서 8개월 숙성. 공식 테이스팅 노트에는 후추 스파이스와 다크 초콜릿, 체리와 레드 커런트, 바이올렛 등이 언급됐다.

 

이제 진짜 부르고뉴로 넘어갈 시간.

 

Domaine Chevalier, Ladoix 2020. 살짝 투박한 타닌과 풋풋한 허브가 드러나긴 했지만 피노 누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사람들의 표정이 확실히 바뀐 듯.

 

 

S. C. Guillard, Gevrey-Chambertin Vieilles Vignes La Platiere 2022. 메인 와인 등장. 그런데 의외로 즈브레 샹베르탱스러운 토양이나 가죽 뉘앙스보다는 정향 허브와 검(붉)은 베리 풍미 등이 강하게 드러난 것 같다. 예전에 마셨을 땐 그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너무 어려서일까. 그래도 이날 와인 중엔 가장 좋았음.

 

Pelps Creek, Pinot Noir Columbia Gorge 20??. 정확히 기억나는 포인트는 없지만 예전에 마셨을 때보다는 훨씬 단정한 피노 누아의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종종 마시고 싶은 피노누아.

 

Cieck, Sust Canavese Nebbiolo 2020. 생소한 DOC의 네비올로. 피노 누아와 유사한 스타일의 네비올로라는 추천으로 샀다는데 글쎄다. 네비올로 치고는 다소 가벼운 느낌을 받긴 했는데. 와인 자체가 그리 인상적인 스타일은 아니고 편하게 마시기 좋은 타입이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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