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를 마치고 맥주 한 잔.
사무엘 스미스 태디 포터(Samuel Smith's Taddy Porter). 작은 피자 한 조각 안주 삼아 피맥을 즐겼다.
사무엘 스미스는 개취에 딱 맞는 양조장. 마셔 본 거의 모든 맥주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중 제일은 딸기 맥주지만.
포터스러운 진한 컬러에 짙은 브라운 헤드. 헤드는 생각보다 빨리 잦아들었다.
원재료는 물, 보리 맥아, 케인 슈가, 홉, 효모.
알코올은 부담 없는 5%. Vegan 로고가 떡하니 박혀 있다.
코를 대니 스모키 뉘앙스와 구수한 맥아 풍미, 상쾌한 홉 풍미가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마셔 보니 사무엘 스미스 스타일대로 부드러운 질감에 산뜻한 바디감이 인상적이다. 다크 초콜릿 풍미에 강배전 원두 같은 스모키함이 두드러지며, 피니시는 가볍고 깔끔하다. 역시나 편하게 술술 마실 수 있는 포터. 강배전이지만 산미가 있고 너무 묵직하지 않아 마실 만한 커피의 느낌이다. 피자와도 잘 어울렸고.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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