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점심. 상큼한 딸기 토마토 샐러드와,

킬바사와 식빵햄 구이. 그리고 파스트라미.

파스트라미는 워터크래커에 얹어서,

워터크래커에는 홀 그레인 & 디종 머스터드를 섞어서 바르고. 얹은 사진은 먹느라 생략;;;;

와인은 코스 프라파토(Cos Frappato). 원랜 화이트를 마시려 했는데 왠지 레드 와인이 땡겼다.

프라파토는 시칠리아 섬의 주요 품종 중 하나. 향긋한 꽃향기와 풋풋한 허브, 작은 붉은 베리 풍미가 어우러져 개인적으로 아주 선호하는 품종이다. 보통 도수도 높지 않아 반주로 곁들이기 아주 좋다. 레이블에 스티커를 붙인 건 아마도 유기농 관련 인증 표시 등을 가리기 위함인 듯.

예전에 마셨을 땐 '자연스러운' 뉘앙스가 많이 드러났던 것 같은데, 이날은 꽃잎을 짓이긴 듯 풋풋하면서도 향긋한 향기와 앵두, 석류 같은 작은 붉은 베리 풍미가 어우러져 가볍고 싱그러운 느낌이 도드라졌다. 바디는 미디엄(라이트) 정도로 가볍고, 깔끔한 산미 덕분에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고, 곁들인 모든 음식들과도 착 붙는 풍미 요소들이 있어 잘 어우러진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프라파토 100%를 배양 효모 첨가 없이 발효 및 침용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 후 병해 추가 숙성한다. 덕분에 프라파토 품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듯. 최근 구매한 가격이라면 데일리 와인용으로 종종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일상의 음주 > 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셀 롤랑은 역시 미셀 롤랑, 산 페드로 데 야코추야 2019(San Pedro de Yacochuya 2019) (4) | 2025.03.23 |
---|---|
흑맥주니까 그래도 괜찮네.. 기네스 논 알콜릭(Guinness Non-Alcoholic) (1) | 2025.03.18 |
세트 메뉴가 인상적인 콜키지 프리 고기집, 소양탐정 (2) | 2025.03.08 |
Bruno Lafon, Le P'tit Pinot 2023 / 브루노 라퐁, 르 쁘띠 피노 2023 (0) | 2025.02.27 |
@와인스코프 (2) | 202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