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gnerons Proprietes Associes, Crepuscule Cotes du Rhone Villages 2023. 지난달에 서초동 와인샵 와인스코프에서 구매한 와인이다.

Crepuscule은 황혼이라는 뜻. 레이블의 이미지도 황혼을 형상화한 것 같다. 레이블 아래 Les Beaux Jours는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의미. '황혼'에 '아름다운 날'들이라니.. 뭔가 짠한 기분이네;;; 꼬뜨 뒤 론 빌라주(Cotes du Rhone Villages) AOP이고 그르나슈(Grenache) 70%에 시라(Syrah) 30%을 블렌딩 했다.

백레이블을 번역해 보니 '우아한 붉은 과일 풍미와 향신료 뉘앙스가 둥글둥글한 타닌과 균형을 이룬다'라고 한다. 붉은 고기, 숙성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고. 나는 세운상가 리어카 순대와 함께 마셨다.

검보랏빛 감도는 짙은 루비 레드 컬러. 향긋한 붉은 꽃과 바이올렛, 스위트 스파이스, (검)붉은 베리 풍미가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신선한 과일 풍미에 적절한 신맛, 둥글한 타닌이 편안하다. 음식과 곁들이기 좋은 스타일. 순대, 내장 등 잡고기들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사실 이 와인을 두 병 샀었다. 그런데 첫 번째 병은 뭔가 비릿하고 애매한 뉘앙스가 강해서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상인 것 같긴 했지만 못 마실 정도는 아니었고, 원래 저렴한 와인을 할인 행사에서 산 거라 교환하지 않고 그냥 마셔 버렸다. 그래서 두 번째 병도 유사한 컨디션일 거라 생각해 큰 기대 없이 열었는데 웬걸, 처음 마셨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덕분에 1/3병만 마시려고 했는데 절반 넘게 마셔버렸다.
시중에서 잘 보이지 않는 와인인데, 눈에 띄면 또 사야지 ㅎㅎㅎㅎ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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