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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용산에 찐 야키토리집이 생겼다! 토리우리(とりうり) 용산점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6. 28.

용산에 새로 생긴 숯불꼬치구이 전문점 토리우리(とりうり). 오픈한 지 1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꼬치 5개 오마카세가 1.7만 원이다. 길거리 닭꼬치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 완전 혜자인데??

 

신용산역 혹은 용산역에서 도보 5~7분 거리, 대로변 육교 부근이다. 버스 정류장과도 가깝다.

 

일단 나마비루부터. 한 모금 마시고 찍었다. 기린 이치방시보리인데 부드러운 질감의 거품과 고소한 맥주 맛이 일품이다. 관리가 아주 잘 된 맥주를 잘 따랐다는 방증.

 

앞접시 기본세팅.

 

기본 안주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생 양배추. 마요네즈 찍어먹으니 핵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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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오마카세는 5종의 꼬치를 알아서 준비해 주신다. 이외에도 꼬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합리적이다. 기본 안주도 괜찮아 보이고. 다음에 오면 안키모 빠테랑 토리 라멘을 먹어봐야지.

 

첫 꼬치는 닭안심이다. 직접 정형한 생물 닭을 바로 꼬치에 꽂아 준비해 주신다.

 

숯불에 굽는데 연기가 많이 새어 나오지 않아 좋다.

 

꼬치를 놓아주시는 곳. 와사비도 듬뿍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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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 간 술은 아카부 준마이긴죠(AKABU 純米吟釀). 

 

2025년 3월 출시한 신선한 사케다. 정미율 50%, 프루티 한 스타일.

 

 

샴페인 & 사케

금요일 저녁, 애정하는 후배들과 집들이. 간단히 각 1병... 이후 위스키 & 코냑 6~7종을 마신 건 안 비밀ㅋㅋㅋ 안주는 제철 농어회와 광장시장 빈대떡, 그리고 샤퀴테리 보드였는데 신나게 먹고

wineys.tistory.com

작년 여름에 아카부를 마셔 본 적이 있었는데, 요즘 인기가 높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요 녀석은 과연 어떨까?

 

사케 콜키지를 요청하니 직접 오픈해서 요렇게 예쁜 도쿠리에 담아 주신다.

 

콜키지 정책은 알코올 20% 이하는 2만 원, 이상은 3만 원이다. 한 마디로 와인과 사케는 2만 원, 위스키나 코냑, 바이주 같은 건 3만 원이란 얘기다. 단, 반입은 1병만 허용한다.

하긴, 다찌만 있고 테이블은 없기 때문에 4인 이상 방문은 어렵다 혼술, 혹은 2~3인 중심이라면 1병 반입하고 맥주나 도쿠리를 주문해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맥주 맛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괜찮을 듯.  

 

아카부 준마이다이긴조는 실키한 질감에 달콤한 백도, 서양배, 멜론 같은 과일 풍미가 예쁘게 드러난다. 알코올은 15%인데, 단맛도 상당히 드러나는 걸 보니 쌀 사용량이 상당한 것 같다. 너무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 한 병을 금세 비워버렸다. 야키토리와도 잘 어울리고. 레이블은 마음에 안 들지만, 맛이나 스타일은 싫어하기 어려운 사케.

 

첫 꼬치는 닭 안심. 상당히 부드럽게 구워내서 안심 은은한 육향이 담백하게 살아 있다.

 

두 번째는 염통. 무난하게 맛있다.

 

세 번째는 닭 어깨. 요건 안심보다는 씹는 맛이 있다.

 

닭 연골. 이날 먹은 꼬치 중 가장 맛있었다. 

 

오독오독한 연골과 쫄깃한 고기의 식감이 아주 좋았달까. 조언대로 와사비를 많이 곁들여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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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수프. 오래 우린 닭 국물의 진한 맛과 후추 향이 어우러지는데 완전 취저다. 중간 해장용으로 딱. 라면도 이런 스타일 국물에 말아먹는 거라면 상당히 괜찮을 것 같은데. 

 

마지막은 닭다리. 익히 알고 있는 쫄깃함과 진한 풍미. 좋아하는 사람 많을 것 같다.

 

추가로 주문한 쯔꾸네.

 

육즙이 퍼지도록 60초 기다린 후 먹으란다.

 

계란 노른자 찍어서 냠냠.

 

두 번째 추가는 닭껍질. 먹은 꼬치 중 가장 바삭하게 구웠는데, 식감이 아주 적당하다.

 

이날은 스피디 드링커(?)랑 마셔서 먹는 게 좀 급했는데, 나중엔 좀 천천히 이것저것 음미해 보고 싶다. 

 

회사 근처에 맛있는 야키토리집이 생겨서 참 좋구먼.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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