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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Atu(아투)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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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와인 모임 장소였던 아투(Atu). 

 

용산역이나 신용산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다. 아직 가오픈 기간인데 운영진이 인당 음식값을 개런티 하고 콜키지 협의를 한 듯. 추후 콜키지 정책은 확인이 필요하다.

 

빵. 곁들인 크림은 아마 직접 만드신 것 같은데 간간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근데 빵의 개수와 사이즈에 비해 크림이 좀 많았다. 맛있는데 남으니 아쉬운 느낌. 재료 낭비 하지 마시고 크림을 절반만 주시거나 빵을 더 주시는 게 좋을 듯.

 

와인 모임인데 오이를 사용한 전채를 내시다니... 그런데 나쁘진 않았다.

 

연어. 소스는 맛있었지만 연어 사이즈가 너무 작다. 양이 작은 게 문제가 아니라 식감이 아쉽고 소스와 밸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었달까. 4조각만 내더라도 연어 크기는 키우는 게 좋을 듯.

그리고 이번에도 남은 소스가 좀 아까웠다. 재료 낭비를 막고 맛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각 디시들의 미세 조정이 필요할 듯.

 

비프 타르타르. 왼쪽의 감자는 딱 감자튀김 맛인데 식감이 좋았다. 얹어 먹으니 꿀맛.

 

견과 아래는 전복과 홍합. 요것도 별미. 특히 전복의 익힘 정도가 마음에 들었다.

 

수제 파스타. 일반적 비스트로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식감과 풍미. 

 

요것도 수제... 파스타 모두 직접 뽑으신다고. 맛은 있었는데 소스의 점도와 비주얼은 살짝 아쉽다.

 

치킨. 요것도 문제는 비주얼. 거품이 맛깔스럽기보다는 게거품 느낌이라;;; 치킨은 맛도 식감도 훌륭했다.

 

오리. 오리의 풍미를 딱 적당하게 끌어냈다. 사실 개인적인 입맛엔 진짜 잘 구운 오리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요건 와인과 곁들이니 딱 좋았다.

 

 

네이버 지도

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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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음식의 맛은 만족스러웠는데, 미묘한 밸런스와 비주얼은 아쉬웠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훨씬 좋아질 것 같음. (사진은 안 찍었지만) 군더더기 없는 내부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회사와도 가까우니 콜키지 정책만 적절하다면 종종 방문하지 않을까.

 

마신 와인들. 회사 동호회에서 마시면 얘기하느라 와인에 집중을 못하게 된다. 그래서 기억용으로 메모만.

ROHE, Blind River Sauvignon Blanc 2024. 뉴질랜드 소비뇽스러운 싱그러움과 열대 과일 풍미를 지니고 있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한 풋풋함이나 달달한 뉘앙스는 드러나지 않는다. 산미도 적당해서 딱 편하게 마시기 좋은 소블.

 

Substance Chardonnay 2019. 빡신 버터리 오크와 너티 뉘앙스에 밀도 높은 완숙 핵과와 열대과일 풍미. 요건 완연히 올드 스쿨 미국 샤르도네 스타일이다. 최근 트렌드와는 좀 벗어난 스타일인데, 요런 타입 좋아하는 분들도 아직 많겠지.

 

희퇴 하시는 분이 감사히 도네 해 주신 알자스 크레망.

 

Cave de Beblenheim, Cremant d'Alsace Blanc Brut. 알자스 크레망 특유의 미네랄과 가벼운 허브, 싱그러운 과일 풍미가 예쁘게 드러난다. 이스티 뉘앙스(힌트)는 은은하게 곁들여지는 수준. 레이블도 그렇고 딱 좋아하는 스타일. 가격은 4만 원대로 살짝 비싼 편.

 

베블렌하임은 예전 프랑스 여행 때 방문했던 곳인 것 같은데... 갑자기 은퇴 후 유럽 여행 다니려면 재테크를 잘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레드 와인들. 모두 생각보다 맛있었다.

Soter Vineyards, Planet Oregon Willamette Valley Pinot Noir 2017. 역시 올드 스쿨 미국 피노의 풍미인데 8년 정도 익어서 그런지 먹기가 딱 좋다. 같은 생산자의 요즘 와인은 어떨지. 궁금

Boschendal, Pinotage 2020.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피노타주인데, 피노 누아가 연상될 정도로 섬세하다. 구세계 시라와 피노 누아 중간의 그 어딘가랄까. 잘못 만든 피노타주 특유의 스모키 고무 냄새가 거의 없고, 붉은 과일 풍미에 화한 허브 힌트가 가볍게 곁들여진다. 레드 와인 중 참석자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와인이 아닐까.

Powell & Son, Riverside Grenache Mataro Shiraz 2021. 레이블도 그렇고 묵직하고 빡센 와인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섬세하고 우아한 느낌이다. 타닌도 부드럽고 과일은 jammy한 느낌 전혀 없이 편안하다. 요즘 신세계 와인들도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엄청 하는 듯.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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