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만에 재방문한 노량진 바다회향기.
자연산 생선회 대박! (+콜키지 프리) @바다회향기
지인의 강추로 처음 방문한 바다회향기. 간판조차 제대로 붙어 있지 않은데, 사실 간판이 필요 없다. 가게 앞 수조가 간판 역할을 해 주니까.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 사이 골목 안에 있다. 도보
wineys.tistory.com
방문 이후 자연산 생선회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좋은 사람들과 다시 방문했다.

오늘도 역시 다양한 생선들이 수족관에... 심지어 작은 돔 세 마리가 수조 밖으로 튀어나와 죽어 있었다는 ㅠㅠ 나중에 얘기를 들어 보니 오늘 통영에서 경매하고 좀 전에 올라오셨다고. 그래서 생선들이 이리 팔팔했던 건가;;;

오늘 눈에 딱 들어온 건 수많은 돌돔들... 그리고 쥐치!

밑반찬. 통영에서 올라오느라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며 무심하게 툭 던져주신다. 하지만 지난번에는 없었던 닭근위가 있네♥

Ballantine's, Glenburgie aged 18 years. 주종이 다양함에도 위스키로 먼저 시작하게 되는 아이러니.

모둠회 소.

그리고 쥐치 애! 이건 처음 먹어보는데 고소하면서도 아귀 애보다는 더 순하고 크리미 한 느낌이다.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회는 오른쪽 위부터 붉바리, 쏨이, 쥐치, 쑤기미, 배도라치. 사실 이름만 간신히 들어 본 어종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맛은 확실히 다 달랐다.
붉바리는 쫄깃하니 맛있었고, 이날의 쏨뱅이는 살짝 흙내가 났으나 거슬려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음. 두툼하게 썬 쥐치는 식감이 죽여줬고, 쑤기미는 뭔가 속은 좀 비어 있는 듯한데 씹으면 쫄깃하니 맛있었다. 이날의 일미는 배도라치. 뭔가 반투명한 아이보리컬러인데 딱 좋아하는 두께에 식감과 맛... 완전 취저였음.

막 부쳐서 나온 전. 역시나 방앗잎을 쓰셨다.

푸짐한 생선구이(튀김?).

죽은 횟감을 사용했기 때문에 구이조차 특별하다. 회도 맛있지만 이것도 꼭 먹어줘야 함.

모둠회 대. 여기엔 소자에 없었던 돌돔과 장대가 추가됐다. 이걸 먹고 중짜를 하나 더 먹었음... 대, 중, 소 올 클리어~ 심지어 생선구이도 한판 더 먹었음.

서비스로 나온 잿방어. 지방은 확실히 적었지만 쫄깃한 식감은 더 좋았던 듯.
마신 술들.

Champagne Delavenne, Nature Brut Non Dose Bouzy Grand Cru. 지난번에 마셨을 때보다 조금 과숙(?)한 느낌. 보관 상태가 조금 안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다시 마셔 봐야 확인이 될 듯.

칸키쿠 마츠오지만 리메이크(寒菊銘醸, 松尾自慢 Remake). 깔끔한 흰 과일 풍미가 신선하게 드러나는데, 히이레라 그런지 입에서의 질감은 조금 뻣뻣한 편. 그래도 가성비 좋고 맛있는 술.

애정하는 칸키쿠 양조장 제품으로, 마츠오 지역을 넘어 치바현(千葉県)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술을 목표로 했다고. 100% 치바현 산 쌀로 양조한 준마이긴조(純米吟釀) 급 사케. 정미보합 55%, 알코올 15%.

두 번째는 호오비덴 블랙피닉스(鳳凰美田 Black Phoenix). 도치기현(栃木県) 고바야시슈조(小林酒造)에서 만든다. 예전에 아까반(赤判)을 맛있게 먹어서 사 본 녀석.

멤버 중 하나가 쭉쭉 잘 나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주조호적미는 요즘 자주 보이는 아이야마(愛山) 100%로 양조했다.
정미보합 55%, 알코올 16~17%. 히이레인데, 첫 향이 무른 과일처럼 약간 눅진한 느낌이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깔끔한 노란 과일 풍미가 드러나기 시작해 적당한 단맛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 생주로 마셔 봐야 제대로 판단이 될 듯.

자연산 더덕에 소주도 두 병이나 부어서 마셨음...

넷이서 위스키 반 병, 샴팡 1병, 사케 2병에 소주 2병까지... 이렇게 마시고 2차에서 맥주를 더 마셨다;;; 하지만 마신 양보다는 몸상태가 괜찮았고, 기분도 매우 좋았다는.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만나야 할 멤버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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