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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포카치아 베이스 피자, 포카치아델라스트라다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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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전야제... 아니고 연휴 전야제.

 

용리단길 포카치아델라스트라다에서 포카치아 베이스 피자 다섯 조각을 샀다.

갑자기 최근에 포카치아가 몹시 땡겼는데, 검색해 보니 동선상에 이 집이 걸렸다.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Focaccia della Strada)는 대략 길거리 포카치아라는 뜻이다. 한 마디로 '길거리 피자' 같은 맥락으로 가게 이름을 붙인 것. 그래서인지 핫한 용리단길에 있는데도 가격이 리즈너블 한 편이다. 비주얼도 그럴듯했고. 

 

마르게리타 자태만 봐도 기본 이상은 할 것 같았다.

 

씻고 나오니 한 조각은 이미 발뮤다에서 선탠 중 ㅋ

 

당연히 와인 한 잔 곁들여야지. 이왕이면 이탈리아 와인으로.

 

499 Langhe Freisa 2017... 피에몬테 토착 품종 프레이자로 양조한 와인이다. 

 

 

499 Langhe Freisa 2017 / 499 랑게 프레이자 2017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499 랑게 프레이자(Azienda Agricola 499 Langhe Freisa). 와이너리와 품종명 모두 생소하다. 그나마 프레이자는 몇 번 마신 적이 있지만, 생산자 이름인 499는 난생처음. 499라고는 시대

wineys.tistory.com

4년 전쯤 빈티지까지 동일한 와인을 마셨었다. 이번에 마신 보틀은 얼마 전에 구입했으니, 안타깝게도 악성 재고인 셈. 4년이 지났음에도 당시에 적어둔 내용과 이번의 느낌이 유사하다. 

 

처음에 따를 땐 가넷 컬러가 두드러지는 것 같아 보관 상태가 안 좋았거나 과숙된 건가 싶었는데,

 

따르고 나서 다시 확인해 보니 그렇진 않은 것 같아 안심. 10년이 거의 다 되어감에도 향긋한 붉은 꽃향기와 신선한 붉은 베리 풍미가 편안하게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다소 거친 타닌이 느껴지지만 양이 많지 않고 숙성으로 인해 부드러워져 부담스럽지 않으며 산미 또한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뭣보다 다양한 맛의 피자들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게 최대 강점. 향긋한 꽃향기와 소박한 맛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꼬또와 풍기. 홀 햄과 버섯을 사용했다. 적당한 지방 풍미와 담백한 맛이 일품.

 

마리나라. 토마토소스, 마늘, 오레가노를 사용했는데, 다소 자극적인 맛인데도 오묘하게 조화롭다는 느낌이 든다.

 

마르게리타. 심플 이즈 베스트가 뭔지 명확히 보여준다.

 

브로콜리와 살시차. 감칠맛 대폭발이다.

 

주키니, 엔초비, 고르곤졸라 피칸테. 보기엔 건강 그 자체지만 맛은 섹시함 대폭발이다.

 

초리조 쏘리조. 매콤한 초리조와 담백한 빵의 조화가 훌륭하다. 

재료 본연의 맛이 온전히 살아 있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자주 사 먹을 듯. 오늘은 정말 와인은 거들뿐, 포카차가 열일했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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