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요수정. 언제나처럼 복합적인 메뉴. 뒷장에 추가 메뉴가 포함된 메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찍지도 않았네;;;

내가 준비한 샴팡은 칠링이 덜 돼서 다른 와인부터.

나파 프리미엄 화이트 & 레드.

Kongsgaard, Napa Valley Chardonnay 2023. 오래전에 The Judge를 마셨을 때의 충격은 잊히지 않는데, 일반 샤르도네는 어떨지 궁금했다.

갓 출시된 와인인 만큼 스모키 힌트에 바닐라 오크 뉘앙스가 진하게 드러나는 게 확실히 어린 느낌이 다분하다. 농익은 노란 핵과와 열대 과일 풍미 또한 만만치 않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향긋한 꽃과 과일 내음이 도드라진다. 놀라운 것은 입에서의 깔끔한 산미와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밸런스.

확실히 좀 더 익으면 맛있을 것 같다. 셀러에 보관 중인 보틀은 10년 후쯤 오픈? ㅋㅋㅋㅋ

신기하게도 옆 테이블에서 2022 빈티지를 마시고 있었다. 셰프님과 친한 고객이라 한 잔을 얻어다 주셨고, 우리 2023 빈티지도 한 잔 전달. 2022 빈도 전반적인 경향성은 비슷했지만 은은한 꽃 향기와 백도, 서양배 같은 화이트 컬러가 연상되는 아로마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껴졌다. 빈티지의 특징인지 1년 숙성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감홍 사과와 생선 리에트, 구운 당근 타르트. 요렇게 맛있는 리예뜨, 시제품으로 파는 곳 없나? 있으면 무조건 살 텐데...

나주배와 방어.

요거 적당한 지방과 감칠맛이 꽁스와 아주 잘 어울렸다.

드디어 칠링 된 샴페인. Champagne Monmarthe, Coup de Coeur Extra Brut Premier Cru.

버블 좋고~ 익스트라 드라이인데도 완숙 과일 풍미와 꿀 뉘앙스가 달달한 인상을 준다. 적당히 더해지는 이스트 뉘앙스도 매력적. 최근에 단종 세일 나온 걸 샀는데, 이런 샴팡이 단종된다는 게 넘나 아쉽다.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Pinot Noir)를 절반씩 사용하며, 연속된 세 빈티지를 블렌딩한다. 온도 조절 탱크에서 발효 및 젖산 발효한 후 병입해 최소 3년 숙성한다. 도자주는 리터 당 3g. 상당히 공들여 만든 샴페인인데, 구입가는 6만 원이 안 되니 상당히 저렴하다. 누가 다시 수입해 주면 좋으련만...

시그니처 그릭 요거트와 활 대게. 좋은 수율에 맛은 더 훌륭.

지중해 참치 뱃살.

성게알 타르트. 샴페인 도둑이다.

생면 파스타. 오랜만에 반갑네.

요건 라비올리인데 허브 뉘앙스가 상당히 강했다. 와인과 마시니 찰떡궁합.

요수정 시그니처 타코. 웬만한 타코 전문점 뺨치는 맛.

Caymus, Cabernet Sauvignon Napa Valley 2020. 앞의 와인들을 천천히 즐기다 보니 마지막에 따서 한 잔 정도 맛만 봤는데, 부드러운 질감을 타고 검붉은 베리 풍미와 바닐라 오크 뉘앙스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게 역시 훌륭하다.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

재미있는 건 또 다른 테이블에서도 케이머스를 마시고 있었다는 것. 투 페어(?)ㅋㅋㅋㅋ

와규 부챗살 비장탄 구이랑 케이머스 마시고 바나나 젤라토로 마무리. 젤라토는 시간에 쫓겨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예상 밖의 이야기에 혼란스러웠던 저녁이었지만, 모두 잘 풀리길 바라며... all is well.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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