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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프라이빗 음주 공간, 미팅룸 선정릉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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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덕에 방문한 RSVCLUB, 미팅룸 선정릉.

 

선정릉역 3번 출구 바로 옆 시티라이프61 지하에 있다. 간판이 없기 때문에 잘 찾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멤버십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 우선권이 있고, 예약이 없는 경우 멤버십이 없는 사람도 이용할 수는 있다고 한다. 아마 가격 차이가 나는 듯.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고, 주류도 콜키지를 내면 반입할 수 있다. 와인 기준 병당 3만 원.

 

메뉴는 의외로 평범하다. 그렇다는 얘기는 누구나 무난히 좋아할 만한 음식들이라는 뜻도 된다.

 

기본 세팅이 정갈하다.

 

멤버가 모이길 기다리며 내가 가져간 와인부터. Domaine Michel Magnien, Gevrey-Chambertin 'Seuvrees-Vieilles Vignes' 2018. 빈티지로부터 10년을 채우려 했는데 역시나 쉽지 않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과실미와 살집이 제법 느껴지는 스타일. 향긋한 꽃향기와 가벼운 가죽향도 더해지긴 한다. 제법 맛있고 품질도 괜찮다. 그런데, 확실히 미셀 마니앙은 부르고뉴에서 기대하는 섬세함이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이다. 여러 병을 마셔 봤는데 기본적인 스타일이 유사하다. 앞으로는 마니앙의 와인은 엔간해선 잘 구매하지 않을 듯.

 

참소라 소면과 항정살 볶음. 항정살은 양은 적었는데 불향과 익힘 정도, 함께 볶은 파 향이 훌륭했다. 참소라 소면도 많이는 안 먹었지만 합격점.

 

만두도 어디서 떼 오시는지 제법 맛있고, 매생이 국물 훌륭하고. 처음에 속을 달래기 좋았다. 덕분에 술을 좀 많이 마신 듯.

 

주인공 등장. 

 

여왕 폐하 승진 축하연에 어울리는 케이크.

 

요거 안은 초코인데 상당히 맛있었다.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적인 느낌. '도산'에서 온 녀석이라 고급스러운가 ㅋ

 

칠링 된 돔 페리뇽 오픈.

 

Champagne Dom Perignon 2015. 요즘 동 페리뇽은 확실히 바로 마셔도 맛있다. 밸런스가 훌륭하고 거슬림이 없다. 내려 주신 어주라 더욱 맛있었는지도. 최근 동 페리뇽을 종종 마시게 되는데, 셀러에 있는 동 페리뇽들도 곧 마실 시기가 다가온다.

 

오돌뼈. 요거 일미다.

 

명란 치즈 감자. 포슬포슬한 감자 위엔 치즈, 아래엔 명란이 깔려 있다. 다른 곳에서 먹기 힘든 독특한 요리.

 

두부김치.

 

청경채 오리볶음. 전체적으로 안주가 맛있다. 강남권에서 프라이빗하면서도 편안한 모임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장소.

 

동 페리뇽과 즈브레 샹베르탱 외에도  Marchese Antinori, Chianti Classico Riserva 2020, Marques de Riscal Reserva 2020, Chateau Ste. Michele Riesling 2023 등 와인을 다섯 병이나 마셨다. 좋은 소식을 듣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더니 숙취도 없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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