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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캐주얼한(?!) 파인 다이닝, 피쇽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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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처음 방문했던 피쇽(Pii Shock). 1년 후 겨울이 되어서야 다시 방문했다. 창밖 풍경은 왠지 가을 같네ㅋ

 

남영역, 혹은 숙대입구역에서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있다. 

 

 

아지트 같은 퓨전 비스트로, 피쇽(Pii Shock)

좋은 사람들을 만나러 처음 방문한 비스트로 피쇽(Pii Shock). 남영역이나 숙대입구 역에서 도보 7~10분 정도 걸리는데 골목 난이도(?)가 꽤 높다. 초행길인 사람은 지도를 잘 보며 찾아가는 게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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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에서도 음식이 넘나 마음에 들어서 이것저것 마구 시켜 먹었던 기억. 콜키지는 병당 2만 원이었는데, 3만 원으로 올랐다. 다만 평일 런치는 1병 무료(2인 기준).  

 

메뉴판.

 

여긴 진짜 뭘 먹어도 독특하고 맛있다. 네 명이 와서 이것저것 다 시켜 먹는 게 답. 

 

음식이 나오기 전 샴팡부터.

 

Champagne Nicolas Maillart, Montchenot Extra Brut. 처음에는 입안이 아리고 입이 쓰릴 정도로 신맛이 도드라진다고 느꼈는데, 음식과 함께 마시니 너무나 훌륭하게 어우러졌다. 신선한 핵과와 자몽(껍질) 같은 시트러스, 신맛과 함께 꼿꼿한 구조를 이루는 드라이한 미감. 가벼운 쌉쌀함은 깔끔한 피니시를 남긴다. 마지막 모금이 가장 맛있었던 샴팡.

 

 

Champgne Nicolas Maillart, Platine Extra Brut / 샴페인 니콜라 마이야르, 플라탱 익스트라 브뤼

WINEY 멤버들과 함께 마셨던 샴페인, 니콜라 마이야르 플라탱(Champagne Nicolas Maillart Platine). Champgne Nicolas Maillart, Platine Extra Brut / 샴페인 니콜라 마이야르, 플라탱 익스트라 브뤼 은은한 이스트와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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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마이야르는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샴페인 하우스. 간단한 설명은 위 포스팅 참고.

 

몽쉐노(Montchenot)는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의 프르미에 크뤼 빌레 알레렁(Villers Allerand)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포도밭이다. 작은 산맥과 거대한 산맥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어 양쪽의 특성이 지형적으로 절묘하게 어우러진다고. 토질은 백악질 석회암이 메인.

 

아상블라주는 피노 누아(Pinot Noir) 85%, 뫼니에(Meunier) 15%. 빈티지는 2016, 2015년. 배럴에서 양조한 후 효모 잔여물과 함께 1년 숙성한 후 젖산발효, 정제 및 여과는 하지 않고 병입해 3년 숙성한다. 데고르주멍은 2022년 4월, 도자주는 리터 당 3.5g.

 

스타터.

 

매장에서 직접 구운 포카치아. 포실포실하면서도 쫀쫀한 식감이 살아 있다. 

 

뿔소라.

 

바질페스토로 막은 입구를 개봉하면 다진 뿔소라와 양송이가 채워져 있다. 꼬독꼬독한 식감이 일품. 샴페인과 찰떡궁합.

 

미소 칠리소스를 곁들인 전복 튀김. 마치 현무암 같은 비주얼... 전복은 튀겨도 맛있구나. 

 

레드 와인을 마실 차례.

 

안주는 고기보다는 파스타.

 

바질, 고사리 튀김 파스타.

 

다진(간?) 고사리 튀김을 잘 섞어서 같이 먹으면 된다. 면 또한 매장에서 직접 뽑은 생면.

 

꽈리고추를 곁들인 한우 1++ 라구 소스 파스타.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화이트 라구 소스를 참 좋아하는데, 라면땅 같이 꼬불꼬불한 레지네테 면과도 궁합이 좋았다.

 

Damilano, Barolo Liste 2011. 다밀라노 와인은 맛있게 마신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다르다. 좋은 밭의 적절히 숙성한 바롤로라 그런지 좀 달랐달까. 다만 산미나 섬세한 터치는 역시 좀 아쉬웠던 듯. 평상시 같았으면 테이스팅 노트를 간단히라도 적어두었을 텐데. 이날은 메롱한 상태에서 한풀이 음주를 했기에...

 

Alvaro Palacios, Finca Dofi Priorat 2013.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빈티지라 더욱 감사하게 마셨던. 묵직하지 않으면서도 밀도 높은 검(붉)은 베리 풍미가 벨벳 같은 질감과 섬세한 미감을 타고 우아하게 드러난다. 적절한 스파이스와 스모키 힌트의 오크 터치 또한 매력적. 역시, 알바로 팔라시오스는 마이 타입.  

핀카 도피는 스페인의 거장 알바로 팔라시오스가 1990년 매입한 프리오랏의 그라탈롭스(Gratallops) 마을에 위치한 같은 이름의 싱글 빈야드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다. 북향의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한 9 헥타르 크기의 핀카 도피는, 배수가 잘 되며 철분 함량이 높은 리코레야(Llicorella) 편암 토양이다.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며, 인공 비료나 제초제, 살충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2013 빈티지는 2013 빈티지는 가르나차(Garnacha) 95%에 삼소(Samsó, 카리냥의 현지 이름) 5% 블렌딩. 손 수확한 포도의 줄기를 제거해 효모 첨가 없이 오픈 탑 오크 발효조에서 40~45일 정도 길게 침용 및 발효했다. 발효 중 주기적인 펀칭 다운(punching down)을 진행했다. 젖산효 진행 후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16개월 숙성했다. 생산량은 총 18,000병. 

원래 핀카 도피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시라(Syrah), 메를로(Merlot) 등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2011년부터 가르나차 중심으로 블렌딩 비율을 조정했다. 이후에도 가르나차 중심의 블렌딩을 유지하지만, 2022년 빈티지는 예외적으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각각 20%씩 사용했다고.

 

추가 안주... 토마토, 커리를 사용한 한우 우둔 1++타르타르. 컬러는 매콤해 보이지만 매콤함은 1도 없는 와인 친구. 

이날 마음이 어지러운 상태였는데,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 좋은 와인을 즐기니 기분이 좀 풀렸다. 덕분인지 우려했던 일도 잘 해결되는 분위기고. 역시... 좋은 기운이 중요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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