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한 감바스,

와인은 슈퍼도 아니고 울트라-_-;;;

카이켄 울트라 샤르도네 바이 몬테스 2022(Kaiken Ultra Chardonnay by Montes 2022).

카이켄(Kaiken)은 몬테스의 설립자인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가 2001년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za) 지역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와이너리가 설립되기 전부터 100여 년 역사의 포도밭과 양조 유산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와이너리 이름 카이켄은 안데스 산맥을 넘나드는 새 카이켄(Caiquen)에서 따온 것이다. 캡슐과 레이블의 새 이미지가 바로 카이켄인 듯. 울트라는 카이켄의 플래그십 라인업이다.
카이켄 울트라 샤르도네는 우코 밸리(Uco Valley) 북쪽 괄탈라리(Gualtallary)의 해발 1,300~1,600m 포도밭과 루한 데 쿠요(Luján de Cuyo) 중심 비스탈바(Vistalba)의 해발 1,050m 포도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 100%로 양조한다. 괄탈라리는 암석과 다량의 칼슘, 모래를 모함한 충적토(alluvial) 및 척박한 토양이며, 비스탈바는 안데스 산맥의 침식으로 형성된 충적토와 1m 깊이의 양토질 모래(loamy sand) 토양으로 배수성이 뛰어나다. 두 포도밭 모두 연간 강수량 250mm 정도로 건조하며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거센 건조한 기후를 보인다.
손 수확한 포도를 꼼꼼히 선별해 65%는 콘크리트 탱크에서, 35%는 새 오크 배럴에서 16°C로 21일간 알코올 발효한다. 이후 오크 배럴에서 12개월 숙성하며, 매주 바토나주(battonage)를 진행한다. 여과 후 병입해 2개월 안정화를 거쳐 출시한다.

아무 생각 없이 작은 화이트 와인용 그라시 리버티 글라스에 따랐는데 코에 대는 순간 바닐라, 코코넛, 버터리한 오크가 강려크하게 드러난다. 오크 못지않게 밀도 높게 드러나는 완숙 핵과와 파인애플 같이 달콤한 노란 과일 풍미. 입에서는 풍만한 (미디엄) 풀 바디에 매끄러운 질감, 적절한 산미에 견고한 구조감.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인데, 왠지 매력적인 느낌은 아니다. 형광 연둣빛 감도는 옐로 컬러조차...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인위적인 느낌이랄까. 오크는 35%만 썼는데도 이렇게 오키한 느낌이라는 것도 놀랍다. 그런데, 이런 스타일은 이미 10여 년 전에 유행이 지나지 않았나??

그래서 2/3 정도 남은 와인은 저녁에 다시 마셔 보았다. 글라스는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로 변경.

제육볶음과 함께 마셨는데, 여전히 너무 오키한 느낌이지만 매콤한 맛과 페어링을 하니 외려 좀 나은 것 같다. 어쨌거나, 카이켄 울트라 샤르도네는 뭔가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정상가 3만 원대를 마시는 고객이라면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이 대세는 아닐 것 같은데.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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