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로 몰리노, 랑게 네비올로 2022(Mauro Molino, Langhe Nebbiolo 2022).
마우로 몰리노는 1953년 쥬세페 몰리노(Giuseppe Molino)가 라 모라(La Morra) 마을 포도밭을 매입하며 시작됐다. 1979년 아들 마우로 몰리노가 이어받았고, 1982년 '바롤로 비냐 콩카(Barolo Vigna Conca)' 첫 빈티지를 출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 마우로의 자녀 마테오(Matteo)와 마르티나(Martina)가 합류해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근거지 라 모라를 중심으로 18~20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콩카(Conca), 브리코 루치아니(Bricco Luciani), 라 세라(La Serra) 등 라 모라의 핵심 크뤼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유 포도밭의 절반 정도는 네비올로(Nebbiolo)가 식재돼 있다. 와인은 라 모라 특유의 우아함과 부드러운 타닌이 특징이다. 강건한 스타일보다 접근성과 밸런스가 뛰어난 모던 바롤로를 추구한다. 포도밭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 구획별로 별도 양조하여 테루아를 정교하게 표현한다.

랑게 네비올로는 라 모라(La Morra)와 로에로(Roero) 지역 내 구아레네(Guarene) 마을 포도밭의 10~30년의 포도나무에서 손 수확한 포도를 엄격히 선별해 양조한다. 신선한 과일향을 극대화하고 타닌을 부드럽게 추출하기 위해 약 5~9일 동안 짧게 침용한 후 온도 조절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약 20일간 발효 후 젖산발효까지 완료한다. 와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하며, 구조감을 더하기 위해 일부는 프렌치 오크에서 짧은 기간 숙성한다.

피노 누아(Pinot Noir)처럼 맑고 옅은 루비 레드 컬러. 코를 대는 순간 향긋한 붉은 꽃향기와, 석류, 앵두, 붉은 체리 같은 붉은 베리 풍미가 싱그럽게 드러난다. 오크 뉘앙스는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허브와 스파이스 힌트 또한 스치듯 지나간다. 입에 넣으면 신선한 신맛과 영롱한 미네랄리티가 미디엄 바디와 함께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드라이한 미감에 타닌감은 가볍게 존재만 드러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완숙 딸기 같은 풍미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는 듯.

콰트로 치즈 와퍼와 먹었는데 궁합이 아주 좋았다.

저녁에는 삼겹살과 함께... 맛있다. 데일리 와인으로는 이런 게 딱이지.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