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땡기는 금요일 저녁, 김치찌개 & 소시지와 함께 마신 와인, 트레드 소프틀리, 피노 누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2024(tread softly, Pinot Noir South Australia 2024).

레이블은 단정한데, 백레이블은 상당히 화려한 꽃 그림들로 장식돼 있다.

여섯 병을 팔 때마다 토착 품종의 나무를 심는다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트레드 소프틀리는 호주의 와인 생산 기업 포스 웨이브 와인(Fourth Wave Wine)의 와인 브랜드다. 이들의 핵심 철학은 지속 가능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농법을 적용하며, 가벼운 병을 사용하고 재활용 포장재를 활용하는 등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와인은 자연스럽게 알코올 도수가 낮고 신선하며 과일 풍미가 뛰어난 현대적인 스타일이다.

트위스트 캡의 레이디 버그가 아주 귀엽네 :)

옅은 루비 레드 컬러에서 달콤한 딸기, 붉은 체리 향과 함께 은은한 정향 뉘앙스가 제법 고급스럽게 드러난다. 그런데 입에서는 생각보다 가볍고, 산미와 풍미의 밀도가 낮으며,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도수가 낮은 영향도 그렇다고 심하게 밸런스가 깨지거나 품질이 낮다는 느낌은 아니다. 맛도 괜찮고 살짝 달달한 느낌이 부정적이기보다는 편안하게 다가와 술술 넘어간달까. 2만 원도 안 되는 구입 가격을 고려하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와인이다.

베이컨 양송이 오일 파스타와 남은 걸 마셨는데 아주 잘 어울렸다. 와인의 의미도 좋고 품질도 괜찮으니, 가벼운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데일리 와인으로 추천할 만한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