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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의 취향/음식점

포코(POCO), 경의선 숲길 콜키지 프리 비스트로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26.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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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옆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 와인 비스트로, 포코(POCO). 인당 메인 요리 1개 이상 주문하면 콜키지 프리를 적용해 주신다. 

 

대흥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7분 정도. 거리를 보면 서강대역에서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콜키지가 프리이니 와인 마시기가 참 좋다. 9명이 모여 10병 마셨음 ㅋㅋㅋㅋ

 

파피요트. 연어, 새우, 조개, 다양한 야채까지. 구성도 좋고 맛도 훌륭하다.

 

특히 새우의 익힘 정도가 감동 수준이었음. 냉동 새우인데도 새우의 단맛이 그대로 느껴졌달까.

 

솔 뫼니에르. 가자미를 버터&레몬으로 익혔는데, 버터향이 얼마나 좋은지 갓 구운 빵 같은 풍미가 느껴졌다. 요거 풀 바디 화이트 와인과 완전 잘 어울릴 듯.

 

새우와 루꼴라를 곁들인 숏 파스타인데 꼬들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꼬꼬방. 레드랑 어울리는 건데 너무 일찍 나와서 남겨 두었다 레드와 먹었다. 닭고기는 담백하고 양송이와 양파, 당근 같은 야채들은 고기와 와인 향이 가볍게 배어 있어 풍미가 좋다.

 

사워 도우. 쫄깃하고 맛있다.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사 오신다고 했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엔초비 레몬 파스타. 엔초비 향이 완전 적당하고 감칠맛 상큼함 뿜뿜이라 와인 안주로 딱이다.

 

뽈뽀 & 포테이토 파베.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을 잃지 않았다. 맛있네.

 

서비스 서비스!

 

모둠 치즈. 함께 나온 오리 가슴살 맛있던데, 직접 만드시는지 아님 어디 걸 쓰시는지 모르겠네...

 

로즈메리 감자튀김. 로즈메리 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구나...

 

위스키 라인업도 작지만 알차 보인다. 딱 한 잔 부족할 때 딱일 듯.

 

와인 라인업도 넘나 좋았음. 기억을 위해 간단히 메모만.

 

Alta Alella, Laieta Cava Gran Reserva Brut Nature 2020. 익은 사과, 감귤과 유자 같은 시트러스 풍미. 입에 넣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드라이한 미감, 이스티 & 꿀 뉘앙스, 가볍게 쌉싸름한 피니시가 일품이다. 입맛 돋우는 식전주로 제격이었음. 물론 음식과도 잘 어울렸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자렐로(Xarel-lo), 마카베오(Macabeo),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누아(Pinot Noir) 등으로 양조했다. 병입 숙성 45개월, 데고르주멍(Degorgement) 2025년 2월 11일. 3만 원대 가격을 고려해도 살 만한 품질이다. 

 

SMW, Mosel Riesling Reserve Sekt Brut 2012. 요거 오랜만이네. 꿀, 핵과, 부드러운 질감에 무난한 단맛과 도드라지는 미네랄, 밀랍 힌트. 극 드라이였던  직전 카바와 완연히 다른 스타일이다. 일단 입이 편하네그려...

 

2012년 빈티지인데 데고르주멍이 무려 2022년이다.

 

Schloss Lieser(Thomas Haag), Niederberg Helden Riesling Spatlese 2016. 초반엔 페트롤 미네랄이 강하게 드러나다가 포도, 백도 등 과일 풍미가 슬쩍 드러난다. '넥타'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달콤하고 몽글몽글한 스타일. 

 

알코올 7.5%로 상당히 낮은데, 산미와 과일 풍미 덕분인지 전혀 밀리는 느낌이 없다.

 

Domaine Robert-Denogent, Pouilly-Fuisse Vieilles Vignes La Croix 2017. 와, 이건 뭐... 말할 필요가 없다. 품질과 스타일로는 이날의 1픽. 17 빈인데도 아직 싱싱함이 살아 있다. 

 

드노정은 보이면 사야 한다. 가격 오르기 전에 더 사야 한다...

 

Blanc de Chasse-Spleen 2016. 오묘한 허브 향과 자두, 모과 풍미. 근데 워터리한 질감과 풍미의 밀도가 살짝 아쉽다.

 

Chateau Bouscaut Pessac-Leognan Grand Cru Classe 2010. 몇 년 전 베댄보 갔을 때 구입했던 보틀이다.

 

일단 호박색 컬러부터 산화 뉘앙스가... 코를 대니 역시나 너티한 산화 뉘앙스가 명확히 드러난다. 절정을 확연히 지난 느낌. 그래도 확 갔다기보다는 슬슬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 나름 즐길 만은 했다는. 실제로 좋아하는 분도 많았고.

 

Campogiovanni, Brunello di Montalcino 2015. 적당히 맛있는 맛... 메모를 안 해놔서 디테일 기억이 안 나네;;;

 

캄포지오반니는 산 펠리체(San Felice) 소유.

 

블라인드 와인. 캐러멜 같이 달콤한 오크, 매콤 스파이스, 민트 허브에 완숙(과숙?)한 듯한 검은 과일 풍미.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같은 느낌이 완연하다. 스타일이 예전에 경험했던 슬로베니아 같은 와인 변방국 뉘앙스인데... 어디일까?

 

Chateau Heritage, Family Reserve 2012. 정답은 레바논.

 

카베르네 소비뇽 97%에 시라(Syrah) 3%를 블렌딩했다. 뭔가 과숙 & 과추출의 느낌에 오크 뉘앙스가 완전 구식이다.

 

메인 리스트는 끝나고, 나머지 공부 시작.

 

그랑 꼬또(Grand Coteau), 청수 2021. 와, 망고, 구아바, 파인애플 같은 의외의 열대 과일 풍미가 화사하게 드러난다. 뭔가 이국적인 (플로럴) 허브 뉘앙스도 강한 것 같은데. 입에 넣으면 약간의 유질감과 함께 풍만한 바디가 느껴진다. 산미는 다소 낮고 피니시도 살짝 짧은 건 아쉽지만, 충분히 맛있다고 느낄 만한 와인이다. 알코올 13%.

 

마셔 보고 싶었고, 마셔야 할 이유도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되다니. 다소 비싼 가격이 보틀넥이겠지만, 생산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좀 떨어지면 진짜 사 마실만 한 수준이다.

 

제법 마신 후라 그런지 정신머리와 함께 포커스도 안드로메다로....

 

SAMOS, White Muscat Vin Doux 2017. 입에 넣는 순간 조청 같이 진한 단맛 & 녹진한 풍미가. 하지만 향긋한 꽃향기와 말린 핵과 같은 풍미도 잘 살아있다. 미묘함이나 복합미는 다소 부족해도, 직관적으로 맛있는 디저트 와인이다.

 

주정강화 스타일인데 알코올은 그리 튀지 않고 단맛도 과하지 않게 적당하다. 가격도 저렴한 거 같던데, 몇 병 사서 충분히 숙성해서 마시면 상당한 가성비 디저트 와인이 될 듯.

 

많이 마셨는데, 다음날 컨디션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좋은 음식, 많은 대화, 좋은 와인의 콜라보 덕이랄까.

 

조만간 재방문 의사 확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 알코올 저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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