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넴은 배즙, 아빠는 맥주♥
배부르고 술 생각이 없어서(?) 그냥 가볍게 라거 한 잔.
Samuel Adams Boston Lager / 사무엘 아담스
붉은 자몽 색이 살짝 감노는 앰버 컬러에 헤드도 상당히 풍성하다. 풍성한 헤드는 일정 기간은 유지되는 듯, 라거 치고는 오래 간다. 은근한 바닐라와 나무 향기, 홉 뉘앙스. 입에 넣으면 풍성한 맥아 향에 캬라멜 같은 달콤함이 가볍게. 진하고 명확한 풍미와 강한 힘이 느껴지며 적당한 쌉쌀함이 역시나 매력적이다. 어라, 그런데 뭔가 미묘한, 곡물과 이스트의 풍미가 드러난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을 마실 때 주로 느끼던 것과 유사한 이스트 풍미는... 나 진짜 별 생각 없이 마시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렷하게 드러나다니. 이것이 바로 리델 매직? 리델 매직은 특히 라거나 벨지언 에일 계열에 잘 통한다. 처음에 오타로 '리델 매질'이라고 썼는데, 리델이 아로마와 플레이버를 엄청 매질해서 마구 달리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맞는 표현일 지도...
이제는 거의 맥스나 클라우드 정도로 친근한 사무엘 아담스. (물론 맛은...) 크래프트 비어로 시작했으나 그 끝은 대기업 맥주가 된... 배신자(?)라고 해야 하나ㅋㅋㅋㅋ 독립운동한 사무엘 애덤스가 그렇게 가르치더냨ㅋㅋㅋㅋ (농담)
취했나 보다...-_-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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