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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우리술·한주

명가원, 솔송주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4. 30.


멍게비빔밥과 함께 솔송주 한 잔.




싱싱한 멍게를 각종 야채와 함께 초장에 슥슥 비벼서.




재료는 국내산 쌀, 솔잎송순, 그리고 꿀. 알코올 40%. 


성리학의 대가 정여창 선생 댁에 내려오는 가양주인 약주 솔송주를 증류하여 만든 소주다. 솔송주를 빚는 명가원에서 만드는 또다른 술 담솔에 대한 포스팅은 요기.




명가원 솔송주 백자 40%
맑고 투명한 술 위로 떠오르는 톡 쏘는 향과 가볍게 느껴지는 달콤한 뉘앙스. 입에 넣으면 처음엔 이게 40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편안하다. 삼키고 나면 살짝 타는 듯한 느낌이 비로소 도수를 실감하게 만든다. 풍미를 강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청아하고 깔끔한 인상이 매력적인 술.

멍게의 바다내음을 증폭시켜주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도 개운한 뒷맛. 다음날엔 삼겹살과 마셨는데 느끼한 맛과 돼지 냄새를 깨끗하게 씻어 주어 더욱 좋았음. 한국에도 좋은 술이 참 많다. 알고 찾아 마시려는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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