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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

A. Le Coq, Imperial Gold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골드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7. 5. 19.




고전적인 왕관 그림의 크라운 캡.




역시 전통적인 느낌의 레이블,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표현. 아무래도 왕가와 연관이 있거나 왕가의 사랑을 받았던 맥주인 듯. 찾아보니 러시아 왕가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공급하던 회사로, 이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생산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의 타르투(Tartu)의 브루어리를 사들였다.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대전과 소비에트연방 등을 거치며 질곡을 겪었으나 현재는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음료 회사로 성장했다.  





진한 풍미의 프리미엄 라거, 임페리얼 골드(Imperial Gold)





전통적인 레이블과는 다르게 백레이블에는 다양한 정보가 잘 담겨져 있다. 알코올 4.8%, IBUs 22. 잔은 고블릿이나 플룻을 추천하고 있다.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포도당시럽, 보리맥아 추출물, 홉.

 




Albert Le Coq, Imperial Gold Premium Lager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골드 프리미엄 라거


사진에 찍힌 것 보다는 좀 더 밝은 금빛에 오렌지/갈색이 살짝 감도는 정도. 헤드는 라거 치고는 곱고 풍성한 편이다. 코를 대는 순한 진한 맥아 풍미가 상쾌한 홉 향과 함께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조금 들뜨는 느낌도 있다. 입에 넣으면 드라이한 미감에 깔끔한 곡물의 맛, 허브와 생강 스파이스, 적당한 쌉쌀함. 밸런스도 좋고 맛도 무난하게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독특하게 생긴 병과 약간은 촌스러운 레이블은 참 마음에 드는데 말이지. 외모에서 느낀 것 보다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랄까... 특별함이 부족했달까. 


어쨌거나 나쁘지 않은 맥주이지만 자주 보이지 않는 데다 찾아서 마실 것 같지는 않다. 남아 있는 에일에 기대를 걸어 볼까.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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