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밸러스트 포인트. 유명한 크래프트 비어였다가 이제는 거대 주류기업 컨스틸레이션(Constillation)의 일부가 되었지만 품질만은 꾸준히 유지되는 듯. 그 중에서도 스컬핀 IPA와 함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칼리코 앰버 에일.
그런데, 레이블이 미세하게 바뀐 것 같다. 아니, 아예 이름이 바뀌었다!
예전에 마셨던 칼리코 앰버 에일(Calico Amber Ale). Calico라는 이름 아래 Amber Ale이 표기되어 있고 그 아래 별도로 ESB-Inspired Ale이라는 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Calico라는 이름은 아예 사용하지 않고 California Amber를 이름 대신 표기해 놓았다. 그리고 하단에 있던 ESB-Inspired Ale을 스타일 자리로 옮겼다.
왜 칼리코라는 이름을 버렸을까... 쓸데없이 궁금하다. 칼리코는 흑송어(calico bass)에서 따온 이름으로 라인업의 다른 맥주들과 함께 낙시광이었던 창업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Ballast Point, California Amber ESB-Inspired Ale / 발라스트 포인트 캘리포니아 앰버
짙은 앰버... 라고 하기 보다는 고동색이라는 표현이 잘 맞을 듯. 풍부한 거품으로 풍성하게 생성되는 헤드. 따를 때 부터 달콤한 캬라멜과 시럽 향기가 가벼운 과일 풍미와 함께 인상적으로 드러난다. 입에 넣으면 구수한 곡물 풍미, 가벼운 스파이스와 토양 힌트, 적당한 홉 뉘앙스. 부드럽고 풍성한 미감에 드라이하기 보다는 살짝 스위트한 인상을 남긴다. 가벼운 쓴맛은 달콤함과 어우러져 그닥 두드러지지 않는다. 밸런스 좋은 맥주의 미덕. 역시나 맛있다. 스컬핀과 함께 때때로 애용하는 맥주다.
ESB는 익스트라 스페셜 비터(Extra Special Bitter)의 이니셜로 영국의 전통적인 스타일 중 하나인 strong bitter ale을 뜻한다. 퓰러스(fuller's)의 것이 대표적인데 언제 한 번 비교해서 마셔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알코올 5.5%, IBU 51.
아빠는 맥주를 마시고 콩이는 김을 싸 먹어요~ 언제나 술 배경으로 나오는 콩이... 제대로 찍어주는 것 보다 이렇게 찍히는 것이 더 많은 듯;;;
아빠가...
미안하다~
개인 척한 고냥이의 [와인저장고 맥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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