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알사스 출신 농부가 충주에서 정성스레 재배한 사과로 만드는 천연 발효 시드르, 레 돔(LESDOM). 마케팅/판매는 프랑스 농부의 아내분이 전담하시는 듯. 시드르 말고도 포도로 만든 약발포성 와인도 있다.
레돔 시드르 / LESDOM CIDRE
옅은 옐로 컬러의 술에서 우리가 아는 사이다처럼 시원하되 좀 더 작은 버블이 과하지 않게 올라온다. 그 버블이 터질 때 마다 예쁘게 피어나는 노란 꽃 향기와 은은한 사과 향기. 사과 풍미는 완숙했지만 과하지 않으며 당도와 산도의 밸런스 또한 적당하다. 숙성에서 유래하는 복잡한 풍미 보다는 사과 본연의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 낮은 알코올(76%) 덕분에 사과 쥬스 마시듯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되 적당히 기분 좋은 취기를 남긴다.
호반의 다양한 요리들은 물론 밑반찬들과도 아주 잘 어울렸고 시드르 자체만 마셔도 무리가 없다. 레이블도 그렇고 주말의 브런치에 곁들여도 참 좋을 것 같은데. 햇술이 나오면 포도로 만든 술도 한 번 마셔봐야겠다.
예쁜 레이블과 귀여운(?!) 맛에 비해 사진을 너무 발로 찍어서 미안한 생각이... 하지만 맛있었어.
20180727 @ 호반(종로3가)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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