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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

Fattoria dei Barbi, Chianti 2016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 2016

by 개인 척한 고냥이 2019. 3. 10.

 

 

소금집 관찰레와 페코리노 로마노로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만든 김에 키안티를 열었다.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Fattoria dei Barbi, Chianti). 이탈리아 중부지역 음식끼리의 마리아주랄까. 벌써 세 번째 마시는 키안티지만, 제대로 기록을 남긴 적은 한 번도 없네. 그만큼 편하게, 즐겁게 마셨다는 의미일까.

 

 

 

 

Fattoria dei Barbi, Chianti 2016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키안티 2016

 

영롱한 레드 체리 컬러에 약간의 페일 림이 비친다. 코를 대면 바이올렛, 다크 체리와 베리, 피자두 아로마. 거기에 더운 여름날의 운동장을 연상시키는 미네랄과 가볍지만 톡 쏘는 스파이스 힌트가 가볍게 더해진다. 입에 넣으면 가벼운 산미와 탄닌, 영롱하고 깔끔한 인상. (라이트)미디엄 바디에 술술 넘어가는 편안한 와인이다.

 

DOCG 중 가장 천대받는 와인이 아마도 키안티가 아닐까 싶은데, 그런 만큼 잘만 고르면 나 같은 애호가에게는 최상의 데일리가 된다. 파스타, 피자, 치킨 등 대중적인 식사는 물론 채끝 같이 소스를 쓰지 않고 가볍게 구워 먹는 소고기 요리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물론 아마트리치아니와도 아주 잘 어울렸음.

 

 

 

 

알코올은 13.5%.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는 몬탈치노(Montalcino)에 위치하고 있으며, 훌륭한 (그리고 가격도 좋은) 브루넬로를 만드는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다. 예전 토스카나 시음회 때 맛봤는데 로쏘부터 브루넬로 리제르바까지 딸기향이 관통하는 완전히 내 타입의 와인이었다. 

 

이 녀석도 제법 괜찮은 데일리 와인이다. 마트 등에서 보기 어려운 게 문제지만 어디서든 눈에 뜨인다면 고민 없이 집어들 만한 품질. 

 

 

 

그나저나 이름이 바르비... 바비.... 유바비?

 

 

 

 

해주고 싶어... 맛있는 파스타.

 

 

 

개인 척한 고냥이의 [술 저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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